바이든 푸틴 "최측근 비밀 접촉"을 가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뉴욕증시에서는 러시아-우크라 휴전협상 신호탄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있다. 뉴욕증시에서 나스닥 다우지수 주가지수선물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바이든 푸틴 "최측근 비밀 접촉"보도에 환호하고 있다.
바이든 푸틴 "최측근 비밀 접촉의 러시아측 대표인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담당 보좌관은 주미 대사를 지냈다. 미국 전·현직 당국자들에겐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전달자'로 인식되고 있다. 또 파트루셰프 서기는 설리번 보좌관의 러시아 정부 측 상대방이다. 국가보안위원회(KGB) 출신인 그는 푸틴 대통령과 결이 닮은 강경론자로 통한다. 미국과 러시아 회동의 구체적인 회담 날짜나 통화 횟수는 알려지지 않았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측은 회담이 있었는지 묻는 WSJ의 질문에 "사람들이 수많은 것들을 주장한다"고만 답하며 즉답을 피했다. 크렘린궁은 WSJ의 보도와 관련한 자국 취재진의 질문에 '노코멘트'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은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우리는 이 보도에 대해 할 말이 없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러시아가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이전과 같은 미국과의 외교 접촉은 극히 축소돼 왔다. 백악관은 러시아를 상대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우크라이나 지원을 이어오면서도 러시아와 어느 정도 접촉을 유지하는 것이 상호 간 안보 확보에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전직 미국 당국자들은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냉전 시대 이후 가장 얼어붙은 만큼 양측이 접점을 유지하는 게 유용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한 전직 관료는 "핵무장 국가들은 공개 소통 창구를 유지하는 게 늘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서로 어떤 생각을 하는지 이해하고, 우발적 충돌이나 전쟁 가능성을 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설리번 보좌관은 백악관 참모 중에서도 러시아와 통신선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여기는 인사이다.
김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