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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베어마켓 내년까지" 골드만삭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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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뉴욕증시 비트코인 "베어마켓 내년까지" 골드만삭스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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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보고서가 나왔다." 뉴욕증시는 아직 베어마켓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21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월가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약세장, 즉 베어마켓이 아직 끝나지 않았고 그 흐름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골드만삭스의 피터 오펜하이머와 섀런 벨 골드만삭스 주식 전략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아직도 뉴욕증시 주식시장 주변 여건을 보면 시장이 바닥에 이르렀다는 확실한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점쳤다. 골드만삭스 연구팀은 “경기 침체를 반영해 시장금리가 정점을 찍고 내려오고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이 낮아져야만 지속적인 뉴욕증시 주식시장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구체적으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내년 말에 4000선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 주말 S&P500지수 종가에 비해 불과 0.9% 상승하는 데 그치는 수준이다. 내년에도 거의 오르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유럽 스톡스유럽600지수는 4% 정도 상승한 450선으로 내년 말을 마칠 것으로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이어 “거시경제와 기업이익 성장세가 악화하는 속도가 느려지기 전까지는 주식시장이 바닥에서 지속적으로 회복되기 어렵다”며 “주식시장의 단기 경로는 변동성이 크고, 상승보다는 하락 쪽으로 치우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동성 위기로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한 암호화폐(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상위 채권자 50명에게 진 빚이 31억 달러(약 4조1600억원)를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무담보 채권자 가운데 상위 50명에게 갚아야 할 부채가 약 31억 달러인 것. 1위 채권자에게 진 부채는 2억2600만 달러, 상위 10명에게 진 부채는 14억5000만 달러로 각각 확인됐다.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채권자 숫자를 약 10만 명으로 제시했다. 변호사들은 실제 채권자가 100만 명을 넘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FTX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각각 100억 달러의 자산과 부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파산보호를 신청한 FTX 후폭풍으로 비트코인이 한때 또 1만6000달러가 붕괴됐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시총 2위 이더리움도 급락하고 있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예견한 피터 시프(Peter Schiff) 유로퍼시픽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암호화폐 비관론자로 알려진 피터 시프 CEO는 올해 초부터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을 수차례 비판한 바 있다. 특히 지난 8월에는 미국 경제매체 CNBC와 암호화폐 관계자들이 비트코인 매수를 유도하고 있다면서 규제 당국이 이들을 제재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 주가지수 선물 및 비트코인 시세

암호화폐 전문지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강도 긴축을 강행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 리스크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은 1만 달러까지 추락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피터 시프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FTX 사태 이후 이미 폭락한 비트코인 가격이 연말까지 계속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비트코인 장기 투자자들이 보유 지분을 정리하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트코인 대규모 매도세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고 경고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우려에 절반 가까이 급락한 바 있다. 여기에 지난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 11월 FTX 파산 사태까지 겪으며 현재는 고점 대비 70% 이상 하락한 1만6000달러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프 CEO는 비트코인의 가격이 아직 바닥을 찍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FTX 사태 이후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흔들리기 시작했다"면서 "사기 사건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시장을 떠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