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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0월 글로벌 생산량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77만대…최고치에서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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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10월 글로벌 생산량 전년동월대비 23% 증가한 77만대…최고치에서 둔화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전시된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2018년 프랑스 파리 모터쇼에서 전시된 도요타 코롤라 하이브리드. 사진=로이터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도요타의 10월 글로벌 생산량은 77만대를 넘어섰지만, 최고치에서 둔화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10월 도요타의 글로벌 생산량은 77만138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고, 하향 조정 후의 생산량 목표치인 75만 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0월 동남아시아의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공급망이 중단됐기 때문에 생산량이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인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한 생산량과 판매량은 각각 92만4132대와 91만8756대로 집계됐다.
10월의 글로벌 생산량은 3개월 째 생산 목표치를 돌파했지만, 9월의 사상 최대 월간 생산량인 88만7000대보다 대폭 감소했다.

현재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은 여전히 중국의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한 봉쇄 등에 영향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도요타는 여전히 공급망 중단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도요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로 인해 자사는 중국에서의 사업을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실상 도요타는 이달 초에 폭등한 원자재 비용과 지속된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원인으로 연간 생산량 목표치를 하향 조정했다.

도요타는 2023년 3월까지의 회계연도에 920만 대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기존에 예측한 970만 대보다 대폭 감소했지만, 지난 회계연도의 생산량인 860만 대보다 높다.

도요타의 고위직 임원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은 우선적으로 전자제품의 공급을 확보할 것이기 때문에 글로벌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는 지속될 것”이며 “자연재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중단 등은 자동차 반도체 공급 회복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말했다.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한 도요타는 29일에 전거래일보다 1.35% 하락한 2006엔(약 1만9210원)으로 마감했다. 올해 들어 도요타의 주가는 4.6%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도요타 경쟁사인 닛산자동차의 10월 글로벌 생산량은 29만78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 하락했다. 닛산자동차의 생산량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판매량은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자동차의 10월 글로벌 생산량은 1.1% 늘어난 33만 대에 달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