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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제로코로나 규제 완화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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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제로코로나 규제 완화 영향 이틀째 상승

국제금값, 달러강세에도 상승

OPEC플러스 각료회의장의 OPEC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플러스 각료회의장의 OPEC로고.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중국의 제로코로나 규제 완화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내년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4%(96센트) 오른 배럴당 7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0.95%(80센트) 오른 배럴당 84.9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우려가 다소 완화된 가운데 오는 12월 4일로 예정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정례회의를 앞두고 상승했다.

중국 보건 당국이 이날 '노인 코로나19 백신 접종 강화에 관한 통지'를 통해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방역 기준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액티브트레이즈의 리카르도 에반겔리스타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발표는 시진핑 주석에 대한 전례 없는 거리 시위 이후 나온 것이자 중국 당국이 가혹한 코로나19 통제 정책을 완화하는 것을 고려할지도 모른다는 첫 번째 신호"라고 말했다.

OPEC+가 오는 12월 4일 회의에서 감산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1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OPEC+가 12월 정례회의에서 유가 하락을 차단하고자 감산을 결정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최근 경기 침체 우려가 짙어졌고 코로나 봉쇄로 인한 중국에서의 원유 수요 감소 등 유가 하락 요인이 산재해 OPEC플러스가 추가 감산을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상승에도 올랐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5%(8.40달러) 상승한 온스당 1763.70 달러에 마감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