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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해제에도 대도시 교통량 '뚝'…경제타격 가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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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제로 코로나' 해제에도 대도시 교통량 '뚝'…경제타격 가시화

지하철 이용량 베이징 76%·상하이 54% 급감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급전환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9일 중국 베이징의 한 발열 전담 병원에서 구급차가 나오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2명 더 늘어났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급전환하면서 코로나19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AP/뉴시스
중국이 '제로 코로나'를 해제했지만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으로 시민들이 외출을 자제하면서 경제 타격이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23일 블룸버그통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베이징과 상하이의 지하철 일일 이용 건수(7일 이동평균)는 210만건, 460만건으로 1년 전보다 각각 76%, 54% 급감했다. 광저우와 충칭의 지하철 이용 건수도 260만건, 100만건으로 66%, 68% 줄었다.

특히 상하이의 경우 지하철 이용 건수가 45% 감소했다.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를 중단하기 직전인 지난 6일만 해도 지하철 이용 건수는 830만건으로 예년과 큰 차이가 없었다. 대도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하철 이용도와 교통 혼잡도, 국내 항공 편수 등이 모두 크게 줄었다는 것이 블룸버그 설명이다.

바이두의 교통량 데이터를 바탕으로 집계하는 15대 도시의 교통혼잡도 수준도 지난해 1월보다 56% 떨어졌고 중국 국내 항공 수요도 다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중국 항공정보업체인 배리플라이트에 따르면 22일 중국 국내선 항공 편수는 2019년의 42% 수준을 보였다.
중국인들의 집 밖 활동이 위축되면서 경제적 타격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전기차·친환경 기술 등 업종의 경기 지표인 신흥산업 구매관리자지수(EPMI)는 기준선인 50에 못 미치는 46.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데이터 컨설팅기업 메트로데이터테크의 친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온라인 키워드 검색 분석 결과 대부분의 도시에서 이달 말부터 다음 달 초 사이에 코로나19 확산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당국의 확진자·사망자 수 발표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세 정점에 대한 예측이 힘든 상태여서 경제적 고통과 불확실성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대만 중앙통신사는 전날 인터넷에 유출된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회의 문건을 인용해 이달 1∼20일 중국인 감염자수는 2억4800만명으로, 중국 전체 인구의 17.56%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전지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ee787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