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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스타트업 BEP, 블랙록서 12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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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스타트업 BEP, 블랙록서 1200억원 추가 투자 유치

BEP(Bright Energy Partners) 서울 본사. 사진=BEP이미지 확대보기
BEP(Bright Energy Partners) 서울 본사. 사진=BEP
국내 태양광 스타트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BEP)는 블랙록 대체자산운용부문 기후인프라사업에서 1억 달러(약 1270억원) 이상의 추가 투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간) 외신에 따르면 이번 투자 자금은 국내에서 총 500㎿ 용량의 태양광 발전 자산 운용과 신규 전기차(EV) 급속충전 사업 가속화에 사용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세계 최대 투자자산운용회사 블랙록은 BEP에 "경과에 따라 1억 달러 이상을 추가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블랙록이 국내 소규모 태양광 발전 부문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BEP는 용량이 3㎿ 이하인 소규모 태양광 프로젝트 개발 및 인수에 주력하고 있으며 현재 100% 소유권으로 전국 100여 개 태양광 발전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BEP는 지난해 11월 '워터(Water)'라는 브랜드로 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어 서울 광화문에 첫 충전소를 열었다. 워터는 2025년까지 한국에 100개 이상의 급속충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전체 등록 자동차 중 순수 배터리 전기차 보급률이 1%를 돌파하며 국내 전기차 충전 시장 규모가 세계 7위 반열에 올랐다.

국내 지자체 역시 2025년까지 4.4%, 2030년까지 11.5%의 전기차 보급률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희성 BEP 대표는 "한국의 탄소 중립 목표는 현 세대가 달성해야 하는 핵심 임무이며 환경적이든 경제적이든 우리가 다음 세대에 기여해야 할 최우선 의무"라며 "회사는 한국의 청정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더 많은 투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랙록은 지난해 4월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대상 48억 달러(약 6조원)규모의 세 번째 투자 펀딩을 마감하며 세계 최대 독립 기후인프라펀드 운용회사가 됐다.

글로벌 재생에너지 펀드 III는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전역의 재생에너지 발전 사업에 중점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