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자회사 KB부코핀은행의 인도네시아 시장 성공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지원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같은 KB국민은행의 의지는 지난 14일 서울 킨텍스 사옥에서 개최된 KB국민은행 전략포럼에서 확인됐다.
윤회장의 이러한 방침에 따라 KB부코핀은행은 재정 건전성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KB부코핀은행은 KB은행의 인수 후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정 건정성이 많이 회복된 상태이며 올해도 부실채권을 매각해 재정 건전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이에 따라 부실여신자산은 4조루피아(약 3200억원)에 불과하고 부실대출률은 8%로 줄어든 상태다. 로비 부행장은 올해는 충당금 적립전 영업이익(PPOP)이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했다.
KB국민은행은 이외에도 KB부코핀은행에 근무기강과 생산성, 효율성 등의 개선을 주문하면서 근무분위기 혁신도 주문했다.
로비 몬동 부행장은 KB부코핀은행의 재정건전성이 회복되는 대로 본격적인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투자와 더불어 인도네시아에 있는 6개의 KB금융지주(KBFG) 계열사 외에도 2개의 계열사를 추가로 인수할 방침이지만 인수할 계열사가 어디인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KBFG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13가지 금융서비스를 포함해 생명보험, 자산관리, 모기지론 등이 아직 미보유 상태로 이 같은 사업분야의 업체가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KB부코핀은행이 인도네시아에서 본격적으로 안정적인 사업궤도에 오르게 되면 올해 4분기쯤 KB부코핀은행에 차세대 은행시스템(NGBS)이 도입된다. 이를 통해 디지털 시스템과 로봇 자동화를 통해 은행업무가 실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KB부코핀은행은 한류를 마케팅에 적절히 이용할 계획이다. K-POP가수 에스파와 함께 신용카드 등 디지털 프로그램과 제품을 선보이는데 이어 다양한 K-POP 아티스트를 초빙해 인도네시아에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