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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후각 안테나 장착한 바이오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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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 후각 안테나 장착한 바이오 로봇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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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과학자들은 생물학적 센서(메뚜기 안테나)를 이용해 강한 후각을 가진 바이오 로봇을 만들었다고 최근 밝혔다.

메뚜기 콤보로 불리는 바이오 로봇은 폭발물, 약물, 질병 감지가 가능하고, 냄새만으로 다양한 위스키를 식별할 수도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 연구를 주도한 벤 마오즈 박사는 “인간이 동물보다 뒤처진 분야는 바로 후각”이라고 지적하면서 모기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가 0.01% 정도만 변해도 바로 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동물의 후각에 착안한 연구팀은 메뚜기 안테나와 같은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환경으로부터 수신되는 신호에 응답할 수 있는 로봇을 만들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의 핵심은 메뚜기 안테나를 인위적으로 유지시켜 안테나가 수신한 신호를 로봇에 전달하는 방법이다.

마오즈의 연구는 생물학적 코를 센서로 제공하는 기술과 데이터를 처리하는 인공지능 분야의 새로운 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경찰관들이 마약 냄새를 경고하는 메뚜기 안테나 장치를 휴대한다거나 의사가 맡을 수 없는 특정 냄새 신호를 통해 특정 질병의 존재를 갈파할 수 있는 분야에 메뚜기 안테나를 접목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런 가능성은 이미 특정 분야에서 마약 탐지견을 활용하여 현실화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폭발물, 약물, 질병, 썩은 음식 등은 냄새로 감지할 수 있는 분야에 새로운 기계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