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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캐나다 이어 연준 FOMC 금리인상 중단 "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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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캐나다 이어 연준 FOMC 금리인상 중단 " 공식발표"

빅쇼트 마이클 버리 "데드 캣 바운스' 이후 대 폭락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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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 모습
미국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공식적으로 금리인상 중단 논의에 착수한다는 언론들의 잇단 보도에 뉴욕증시 비트코인이 요동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는 물론이고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암호화폐도 FOMC 금리인상 중단 가능성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4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발표도 뉴욕증시에 변수가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빅쇼트의 마이클 버리가 최근 뉴욕증시에 대해 데드 캣 바운스라고 평갑잘하하는 발언을 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인텔, 비자, 컴캐스트,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마이클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에 S&P500 지수의 과거 그래프를 올리며 최근의 상승랠리가 `데드 캣 바운스(Dead Cat Bounce)`에 불과함을 시사했다. 데드 캣 바운스는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죽은 고양이도 뛰어오른다는 뜻으로 시장에서는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다 일시 반등하는 현상을 뜻한다. 마이클 버리는 연도별 S&P500 그래프에서 2001년 9월에 주목했다. 이 기간은 S&P500 지수가 단기 저점을 찍은 이후 최대 25% 가까이 상승했던 시기다. 2002년 3월 이후 결국 추가적인 급락장이 펼쳐졌고 S&P500 지수는 2003년 말까지 40% 이상 폭락했다. 이를 두고 마이클 버리는 `아마도(Maybe)`라는 말을 트위터 게시글에 남기며 최근의 증시 상승랠리 뒤에 엄청난 폭락장이 다가올 수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클 버리는 올해 초부터 미국의 인플레이션 급등과 경기침체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버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플레이션이 고점을 찍었지만 이번 사이클의 마지막 정점은 아니라며 인플레이션 재발 사태를 경고했다. 또한 경기침체를 피하기 위해 연준이 향후 금리를 낮추고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면서 경기침체를 피하는 과정에서 결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급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 메이저 언론의 하나인 블룸버그가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당장 중단 가능성을 보도해 주목을 끌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날 오피니언을 통해 "인플레이션은 언제 어디에서든지 화폐 현상"이라는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밀턴 프리드먼의 말을 믿는다면 연준이 지금 당장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금리인상 과정에서 통화 공급이 가파르게 떨어졌기 때문이다. 연준 통계에 따르면 전년비 화폐 공급은 최소 1960년 이후 처음으로 성장세가 위축됐다. 주화, 유통통화, 요구불 예금에 저축성 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까지 포함한 광의통화(M2)는 3월 고점 13조8000억 달러에서 12월 12조6000억 달러로 9.8% 감소했다. 화폐 공급이 위축되고 있다는 얘기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금리인상 동결을 선언했다.

연준이 1980년대 이후 가장 강력하게 금리를 올리면서 화폐 공급과 쌓였던 과잉 예금을 줄였다. 자동차 대출부터 신용카드까지 높아진 이자를 내는 데에 예금을 지출한 것이다. 주택 매매의 30%가 현금으로 지불됐는데 현금 비중은 8년 만에 최고에 달했다. 또 가처분 소득에서 예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 전 7%가 넘었지만 지난 10월 2.2%로 떨어져 2005년 이후 최저로 내려왔다. 탄탄한 고용 속에서 소비지출도 줄고 인플레이션이 둔화하며 미 경제가 침체를 피하며 연착륙(soft-landing)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예상했다. 다른 측면에서 보면 최근 지표들은 경제가 연준의 미세 조정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걸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다음 주 연준의 FOMC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여력이 생길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망했다. 뉴욕증시의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설날 연휴 기간 중 FOMC 금리인상 중단 논의 착수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이 거의 확실하며 이 회의에서 언제 금리인상을 중단할지를 논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이 가까워지면서 연준 위원들은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 중단 시기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뉴욕증시 메이저 언론인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것이다.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표 및 연설 일정

2023년 1월26일=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내구재수주, 4분기 GDP(예비치) 12월 시카고 연은 국가활동지수(CFNAI) 신규주택판매, 1월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제조업활동지수, 인텔, 비자, 컴캐스트, 다우, 사우스웨스트항공, 블랙스톤, 마스터카드, T로우프라이스 실적 발표
1월27일=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및 개인소득, 12월 잠정주택판매,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확정치)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셰브론, HCA홀딩스 실적 발표

한국시간 26일 아침에 끝난 미국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0.03%) 오른 33,743.84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포인트(0.02%) 떨어진 4,016.22로, 나스닥지수는 20.92포인트(0.18%) 하락한 11,313.36으로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장중 1% 이상 하락했으나 장 막판 보합권으로 낙폭을 줄였고, 나스닥지수도 장중 2% 이상 떨어졌다가 낙폭을 크게 줄였다. 뉴욕증시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주시했다. 올들어 많이 올랐던 기술주에서 실적 발표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미 연준이 오는 2월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8%를 기록했다. 미국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12포인트(0.62%) 하락한 19.08을 나타냈다.

코스피는 전장보다 33.31포인트(1.39%) 오른 2,428.57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천686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 순매수세는 이날까지 9거래일 연속 이어졌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2.59%, 4.34% 올랐다. SK하이닉스는 9만1천400원으로 거래를 마쳐 9만원대에 안착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09%), 삼성SDI[006400](4.85%) 등 2차전지 종목도 강세를 보였으며, NAVER[035420](네이버·3.06%)와 카카오[035720](2.29%)도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도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장보다 14.38포인트(2.0%) 오른 732.35로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247540](2.31%), 에코프로[086520](3.99%), 엘앤에프[066970](6.21%)가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게임즈[293490](3.87%)와 펄어비스[263750](2.36%) 등 게임주도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69%), HLB[028300](0.32%) 등 바이오주는 강보합권에 머물렀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당 대표 가상 양자 대결에서 우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에 코스닥 상장사 안랩[053800]이 가격제한폭(29.91%)까지 올랐다. 사모투자운용사들이 오스템임플란트[048260] 주식을 공매 매수한다는 소식에 오스템임플란트는 14.65% 급등했다.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시 나스닥 다우지수 및 비트코인 시세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초반 일부 종목들의 거래가 일시 중단된 사태는 백업 시스템 운용상의 실수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NYSE 소식통을 인용해 시스템 운용 직원의 실수로 전날 장 초반 웰스파고·모건스탠리·나이키·맥도날드 등 250여 개 상장사 거래가 잠시 중단된 것이라고 전했다. NYSE는 재난 등 만일의 사태 발생에 대비해 뉴욕 월가에서 1천100km 넘게 떨어진 시카고에 백업 데이터 센터를 운영 중이다. 장이 마감하면 NYSE 직원이 백업 시스템을 켰다가 개장에 맞춰 끄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날 오전에는 직원이 재난복구 시스템을 제대로 끄지 않아 가동 상태가 유지됐다. 그 결과 거래소 컴퓨터가 오전 9시 30분 개장을 개장이 아닌 거래 지속으로 인식해 시초가를 결정하는 '개장 경매'(opening auction)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 바람에 일부 종목의 주가가 몇 분 만에 25%포인트씩 널뛰기를 하는 등 변동성이 커져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곳곳에서 감지되면서 비트코인등 가상 암호화폐가 뜨고 있다.된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긴축 강도도 약해질 전망이다. 이번 상승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따른 일시적 반등이란 관측도 있다. 일각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둔화에 대한 기대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 상승, 2024년 반감기 등 우호적 환경이 갖춰졌다고 평가한다. 비트코인은 지난주 대비 11.6% 상승하며 FTX 파산 사태 이전 수준까지 회복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 또한 약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알트코인은 ETH +6.6%, BNB +7.4%, XRP +10.1%. SOL +18.4%, APT +140.9% 등 상승세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