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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폭 0.25%p 속도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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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앙은행, 기준금리 인상폭 0.25%p 속도조절

인플레이션 상승률 하락에 마지막 금리인상 추측

인도 RBI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인도 RBI 로고. 사진=로이터
인도 중앙은행(RBI)은 인플레이션 상승률 하락에 따라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섰다고 닛케이아시아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날 RBI는 기준금리를 6.25%에서 6.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기준금리는 지난 2019년 1월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시장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되기 시작하면서 금리 인상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기 전에 마지막으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지난해 12월 인도의 소매 인플레이션율이 11월의 5.88%에서 5.72%로 내려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전에 인도의 인플레이션율은 10개월 연속 RBI가 설정한 6%를 웃돌았고, 이 중 4월의 인플레이션율은 7.79%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소식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4월부터 시작한 회계연도의 예산에서 인프라 지출을 대폭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후에 결정한 것이다.

인도 당국의 최신 계획은 취업 기회에 강력한 자극을 제공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거시경제의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또 인도 당국은 다음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6.4%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 당국이 다음 회계연도의 예산 발표 전에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다음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은 이번 회계연도의 7%보다 낮은 6~6.8%다. 인도 다음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와 정치 발전에 달려 있다.
RBI는 6일 발표한 연구 보고에서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율은 3월에 5%, 4월에 4.2% 가까이로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다.

RBI는 지난해 5월부터 기준금리를 5차례에 걸쳐 총 2.25%p 인상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대폭 상승한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