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RBI는 기준금리를 6.25%에서 6.5%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이에 따라 인도의 기준금리는 지난 2019년 1월 수준으로 올라서게 됐다.
지난해 12월 인도의 소매 인플레이션율이 11월의 5.88%에서 5.72%로 내려 1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1월 전에 인도의 인플레이션율은 10개월 연속 RBI가 설정한 6%를 웃돌았고, 이 중 4월의 인플레이션율은 7.79%까지 올랐다.
금리 인상 소식은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4월부터 시작한 회계연도의 예산에서 인프라 지출을 대폭 증가시킬 계획을 발표한 지 일주일 후에 결정한 것이다.
인도 당국의 최신 계획은 취업 기회에 강력한 자극을 제공하고, 글로벌 경제 성장이 둔화하는 가운데 거시경제의 안정성 강화를 목표로 세웠다.
또 인도 당국은 다음 회계연도의 재정적자 목표치를 올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한 6.4%에서 5.9%로 하향 조정했다.
인도 당국이 다음 회계연도의 예산 발표 전에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도 다음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은 이번 회계연도의 7%보다 낮은 6~6.8%다. 인도 다음 회계연도의 GDP 성장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한 글로벌 경제와 정치 발전에 달려 있다.
RBI는 지난해 5월부터 기준금리를 5차례에 걸쳐 총 2.25%p 인상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대폭 상승한 물가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