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현지 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왕이 중앙정치국 위원은 니콜라이 파트루셰프 러시아연방 안전보장이사회 비서와의 면담에서 “중국은 양국이 국가 이익을 수호하고 있는 가운데 각 분야의 상호이익 협력을 촉진하는 것을 추구한다”고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지시 후 1년 만에 왕이 위원이 러시아를 방문해 전쟁으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음에도 중국은 확고한 외교 파트너를 버릴 의사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
왕이는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는 ‘바위처럼 굳건’하며 국제 상황의 시련을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당국은 곧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가져올 계획의 구체적인 사항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으나 미국과 유럽은 의문을 제기했다.
왕이 위원 외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향후 몇 개월 내에 러시아를 방문할 것이라고 보도됐다.
지난해 12월 푸틴 대통령은 화상 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에게 “중국 최고지도자가 봄에 러시아를 방문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한 바 있다.
푸틴 대통령과 네 번이나 통화했던 시진핑 주석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우크라이나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과는 대화하지 않았다. 특히 중국 당국은 러시아의 군사 행동을 옹호해 왔다.
중국 당국과 러시아의 관계가 가까워지고 있지만, 파트너십 비용은 분명해지고 있다. 이는 글로벌 경제로 인한 단기적인 소식과 미국·유럽 등이 중국을 전략적 경쟁 상대로 간주했기 때문이다.
특히 대만을 통일하겠다는 중국의 야망으로 인해 중국 당국은 수출·투자 등 관련 제재를 받을 가능성이 높아졌고, 장기적인 성장 전망도 어두워지고 있다.
중국 친강은 지난달 초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통화할 때 “양국 관계는 비동맹, 비대립, 제3자를 겨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