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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3달러 돌파 랠리 이어갈까?... 낙관론 vs 신중론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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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XRP, 3달러 돌파 랠리 이어갈까?... 낙관론 vs 신중론 교차

초기 투자자 매도 압력 vs. 기관 자금 유입
달라진 시장 환경 속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
신중한 투자 판단 요구되는 시점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암호화폐 리플 이미지. 사진=로이터
리플(Ripple)의 XRP가 이번 주 3달러를 돌파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1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를 제공하는 세계적인 플랫폼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XRP는 잠시 2.95달러까지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7일간 2.36달러에서 3달러까지 26.5% 급등하며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3달러라는 중요한 목표가에 도달한 XRP가 과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3달러 구간, XRP의 '리트머스 시험대'


XRP가 3달러 선을 돌파한 것은 여러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특히 2016년과 2017년에 이와 유사한 가격대에서 진입했던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XRP는 2018년 1월 3.40달러의 사상 최고가(ATH)를 기록했지만, 이후 7년간 그 영광을 되찾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초기 투자자들은 마침내 손익분기점을 넘기면서 매도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만약 초기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도세가 발생한다면, XRP 가격은 3달러 선 위에서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 역대 XRP는 3달러 선 위로 오를 때마다 하락세를 보여왔던 만큼, 과거의 패턴이 반복될 수 있다는 신중론도 제기된다. 이러한 상황은 XRP가 사상 최고가인 3.40달러를 돌파하려는 야심을 저해할 수 있다.

"달라진 시장 환경" 긍정론에 힘 싣는 요인들


그러나 현 시장 상황은 과거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및 상장지수상품(ETP) 승인으로 인해 대형 기관 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활발하며, 이는 과거 약세장이었던 시절과는 확연히 다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전 사이클에서는 시장이 전반적인 거시경제적 요인에만 크게 의존했던 반면, 지금은 기관의 지원을 받는 강세론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급등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XRP를 비롯한 알트코인들의 추가 급등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만약 리플의 자체 토큰인 XRP가 3달러 수준에서 성공적인 돌파를 이뤄낸다면, 사상 최고가인 3.4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따라서 일부 전문가들은 현재 진입 포지션을 취하고 3.50달러까지 상승을 기다리는 전략도 고려해볼 만하다고 조언한다.

XRP가 3달러 돌파 이후에도 상승세를 이어갈지는 초기 투자자들의 매도 압력과 기관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유입, 그리고 전체 시장의 강세 분위기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분석과 함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