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헝다그룹은 채무 규모 3000억 달러(약 384조원) 이상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채를 가진 부동산 개발업체다. 헝다그룹의 채무 중 227억 달러(약 29조560억원)는 역외 채무이며 모두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간주됐다.
채무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헝다그룹은 역외 채권자들과 채무 구조조정 계획 관련 협상을 진행했고, 최근에 합의했다.
헝다그룹은 4~12년 만기, 금리 2~7.5% 조건으로 신규 채권을 발행할 것이며 채권자들은 기존 부채를 채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채권 발행 4년차부터 이자를 지급할 조건도 제시됐다.
이번 채무 구조조정에 대해 헝다그룹은 “채권자들과의 합의는 채무 구조조정이 성공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채권자들과의 채무 구조조정 협상이 타결됨으로써 홍콩 법원이 청산 명령을 내릴 위험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하이통국제자산관리의 서니 장 고정수익 투자 매니저는 “새로 발행할 채권의 만기 시간이 너무 길고 더 이상 신용 보강이 없기 때문에 이번 채무 구조조정안은 마음에 안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해당 채무 구조조정안이 통과되면 이는 유사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다른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에 나쁜 예시가 될 수 있으며, 채권 보유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는 것은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자 등을 고무하지 못함으로 인해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를 좇는 항셍 본토 부동산지수는 0.9%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1% 상승했다.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한 헝다그룹은 채무 상환 위기에 빠진 후 2021년 실적 보고를 발표하지 못해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