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포드 "전기차 사업 4년 내 흑자 자신"…투자자들은 "글쎄"

공유
0

포드 "전기차 사업 4년 내 흑자 자신"…투자자들은 "글쎄"

올해 '모델e' 4조원 적자에서 2026년말 8%대 흑자전환 예상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포드 로고. 사진=로이터
미국 완성차 대기업 포드가 자사 전기차 사업의 급격한 턴어라운드를 전망하면서 2026년 말까지 8%대 EBIT기준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23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포드는 이날 투자자들에게 올해는 자사 전기차 부문인 '모델e'에서 적자 규모가 30억달러(약 3조8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기차 부문에서의 급격한 성장이 예상됨에 따라 포드는 자사 전기차 사업부가 4년 내 8%대 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는 포드의 야심찬 전기차 목표에서 회의감을 보이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포드의 8% 목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인 목표"라고 평가했다.

포드의 '모델e' 전기차 사업부는 머스탱 마하-E와 같은 전기차 기종을 생산하고 있다. 포드의 전기차 사업부는 2021년에 9억달러의 손실을 보고했으며 2022년에는 21억달러 규모의 적자를 보고했다.

포드는 EBIT기준으로 2022년에 모델e 사업이 약 -40%의 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 존 로러는 포드의 전기차 사업에 대해 "우리는 이미 모델e 사업에서 수익성 개선에 관한 초록빛 싹을 보고 있다"며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그는 "우리는 올해 말에 모델e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1세대 제품이 EBIT 마진 플러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포드의 급격한 턴어라운드 전망의 비밀은 규모에 있다. 포드는 전기차 생산량을 단기간에 증가시키고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포드의 예상에 따르면 포드는 2026년 말까지 연간 200만대의 속도로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그에 따른 마진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포드는 전기차에서 가장 비싼 부품인 배터리를 직접 생산하기 위해 배터리 제조업체와의 합작 투자를 통해 배터리 셀 제조를 사내로 가져오는데 집중하고 있다. 포드는 올해 말부터 중국 배터리 대기업 CATL과 합작해 미시간에서 배터리 셀을 만드는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포드는 이 모든 것들이 예정대로 진행되면 2026년 말까지 목표한 8%대 EBIT기준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