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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타트업, AI 통해 잘자라는 시금치만 골라내는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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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타트업, AI 통해 잘자라는 시금치만 골라내는 시스템 개발

일본의 농업 스타트업이 AI를 이용한 시금치 재배 방식을 개발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농업 스타트업이 AI를 이용한 시금치 재배 방식을 개발했다.
일본의 한 농업 스타트업이 수확량과 효율성을 높여 식량 손실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인공지능을 이용해 시금치 묘목의 성장과 잠재력을 평가하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했다.

27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도쿄에 본사를 둔 팜십(Farmship)은 이바라키현의 쓰쿠바 대학에서 출발한 정보 과학 스타트업인 파이 머티리얼 디자인과 함께 이 기술을 개발했다.
AI 농업 시스템은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첫째 식물 공장에서 자란 묘목의 높이, 너비, 무게를 추정하기 위해 사진을 이용한다. 다른 하나는 팜십이 개발한 지수를 사용하여 미래 성장을 예측하는 것이다.

첫 번째는 분명히 잘 자라지 않는 묘목을 없애고, 다른 하나는 남아 있는 묘목을 우수한 묘목으로만 좁혀서 수확을 쉽게 한다.

시험을 통해 표준 방법을 사용하여 적절하게 성장한 묘목의 비율이 54%에서 80%로 증가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는 수확량의 17% 증가에 해당한다.

이 회사는 잘 자라지 않는 묘목을 줄이기 위해 배양 배지, 물 주기 방법 및 다른 요소들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험 시스템은 사람들이 그 묘목을 사진으로 찍고 그것들을 다시 심도록 했지만, 팜은 2년 안에 로봇으로 그 과정을 자동화하고 미래에 건설될 식물 공장에 그 시스템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수직 농업 시스템을 갖춘 실내 시설인 채소 공장이 공급 안정화와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지만, 비용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그 중 약 3분의 1이 노동이다. 모종을 분류하는 일은 수확 다음으로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일이다.
팜십에 따르면 분류는 식물 공장에서 재배 비용의 약 12분의 1을 차지한다. 시금치 묘목은 자라는 동안 두 번 심어야 한다.

현재 상추는 식물 공장에서 가장 흔하게 생산되는 채소다. 팜십은 단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데다 채소 공장 재배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이번 시험에 시금치를 선택했다.

이 회사는 AI 모델을 위한 데이터 세트를 변경함으로써 상추를 포함한 다른 잎이 많은 채소에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성장 기간을 단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팜십은 정부 지원을 받는 신에너지 및 산업 기술 개발 기구와 함께 더 큰 프로젝트의 일부로 이 기술을 개발했다. 팜십은 프로젝트에서 채소의 시장 가격과 무게를 추정하는 AI를 개발했다. 이 회사는 이러한 결과를 식량 손실과 싸우기 위해 묘목 기술과 연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일본의 식물 공장에서 재배되는 채소 시장은 200억 엔(약 1988억 원)에서 300억 엔이다. 리서치 회사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플랜트 공장 장비 및 시스템의 세계 시장은 2026년에 1725억 달러(약 224조 2000억 원)에 이를 정도로 크게 성장할 것이라고 한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