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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반도체 4세대 TPU 공개…엔비디아 주가 2.08%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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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반도체 4세대 TPU 공개…엔비디아 주가 2.08% 하락

엔비디아 개발 A100칩보다는 빠르고 H100칩보다는 저렴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엔비디아 로고. 사진=로이터
구글이 5일(현지 시간) 자사의 AI 전용 반도체 4세대 TPU를 공개했다고 CNBC가 보도했다.

구글은 arXiv 리포지토리 논문 연구를 인용해 인공지능을 교육하는 자사의 4세대 TPU 반도체 칩이 경쟁사인 엔비디아 A100 반도체 칩보다 "빠르고 전력 효율적이다"고 밝혔다.

구글에 따르면 구글의 새로운 맞춤형 4세대 TPU 반도체 칩은 엔비디아의 A100 칩보다 1.2~1.7배 빠르고 전력 효율은 최대 1.9배 더 높다고 한다.

구글은 이번 발표에서 자사의 칩을 엔비디아의 가장 신형 칩인 H100 칩과는 비교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A100보다 학습속도를 9배 향상시킨 H100을 출시했다. 대신 엔비디아는 최근 출시한 H100칩의 가격을 이전 모델인 A100보다 2배 이상으로 올렸다.
구글이 A100과 비교하며 4세대 TPU의 성능을 과시한 것은 AI 산업이 성장하면서 AI를 학습시킬 슈퍼컴퓨터·반도체 시장도 커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AI용 반도체 시장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 구글 또한 해당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실제로 H100보다 가격이 저렴하면서 A100보다 성능이 우수한 구글의 4세대 TPU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기업의 매력적인 '가성비 옵션'이 될 수 있다.

현재 AI용 반도체 시장을 90%이상 독점하고 있는 엔비디아 주가는 구글 발표 이후 이날 2.08%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