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교회에 의한 아동 성 학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사진은 이를 소재로 만든 영화 '스포트라이트'.](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3040709281701559da65389f9414338549.jpg)
6일(이하 현지 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이들 교회 지도자들은 80년에 걸쳐 성적 학대를 하고도 이를 은폐하고 종종 책임을 면했다고 5일 발표된 주 보고서가 폭로했다.
1964년과 2004년 사이에 11명의 학대자들이 살고 일하는 캐턴즈빌의 마크 패리시의 한 성직자는 1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성추행했다고 인정했다. 또 다른 신부는 학대 혐의에 직면하지 않기 위해 간염 치료를 가장하고 다른 변명을 늘어놓았다.
보고서는 "학대의 충격적인 만연 자체는 교회 계층 구조의 과실을 강조한다"고 지적했다. 또 "순수한 학대자와 피해자의 수, 학대자의 행동의 타락, 그리고 알려진 학대자들이 아이들을 계속해서 괴롭힐 기회가 주어진 빈도는 놀랍다"고 적시했다.
수정된 조사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그들의 석방을 둘러싸고 진행 중인 법적 싸움에서 중요한 발전을 의미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유사한 폭로가 가톨릭 교회를 뒤흔들었기 때문에 전국의 교구에서 점점 더 많은 증거들이 드러나고 있다.
볼티모어 대주교 윌리엄 로리는 온라인에 올린 성명에서 피해자들에게 사과하고 보고서가 "이 대교구 역사에서 비난받을 만한 시기, 은폐되거나 무시되거나 잊히지 않을 시간을 자세히 설명한다"고 말했다
5일에 있었던 주 의회는 학대 관련 민사 소송의 공소시효를 끝내는 법안을 통과시켜 주지사에게 보냈다. 볼티모어 대교구는 1980년대 이후 학대 피해자 301명에 대한 치료비와 보상비로 1320만 달러(약 172억 원) 이상을 지급했으며, 이 중에는 105개 자발적 합의금 680만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지난 1월 취임한 앤서니 브라운 메릴랜드주 검찰총장은 이번 조사가 " 만연하고, 유해하며, 지속적인 학대"를 그대로 보여준다고 밝혔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