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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물산, 동남아시아 미개척 의약품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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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이물산, 동남아시아 미개척 의약품 시장 진출

싱가포르 제약 스타트업 웰레스타에 3700만달러 투자 계획
미쓰이물산은 시장 규모로 인해 주요 제약사들이 간과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의약품 수요를 공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쓰이물산은 시장 규모로 인해 주요 제약사들이 간과하는 아시아 개발도상국의 의약품 수요를 공략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무역회사 미쓰이상사(Mitsui & Co.)는 일본국제협력은행(Japan Bank for International Cooperation)과 함께 상대적으로 미개척 성장 분야인 개발도상국에서 의약품 승인과 판매권 확보를 대행하는 싱가포르 제약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웰레스타홀딩스는 미쓰이가 3000만 싱가포르달러 그리고 정부 지원의 일본국제투자은행(JBIC)이 나머지 2000만 싱가포르달러를 제공할 계획으로 총 5000만 싱가포르달러(375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웰레스타의 주식과 전환사채를 인수하기 위해 특수목적법인이 설립될 예정이다.

이번 투자로 일본 파트너는 20%의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쓰이는 직원을 파견하고, JBIC는 이사회에 옵서버로 참여해 각국 정부와의 조율을 담당할 계획이다.
웰레스타는 선진국의 의약품 판권을 인수한 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6개국에서 의약품을 수입해 판매하고 있으며 노바티스, 로슈, 일본 다케다제약 등 30개 이상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다.

아시아의 신흥국에선 선진국에서 승인된 의약품 및 의료기기가 국내 허가를 받지 못해 아직 출시되지 않는 등 의약품 출시가 지연되는 경우가 있다.

주요 제약 회사들은 개발도상국에서 의약품과 의료 기기의 판매에 필요한 규제승인이 오래 걸리는 소규모 시장을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 미쓰이의 발표에 따르면 2000년부터 2018년까지 미국에서 출시된 신규 의약품 중 약 30~50%는 아시아에서 출시되지 않았다.

미쓰이는 웰레스타 투자를 통해 배당금과 회사채 기대와 동시에 노하우를 축적하고, 상장을 통해 수익을 확대할 전망이다.


김지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kim1753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