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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부동산 경기 침체 속 부실 대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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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 부동산 경기 침체 속 부실 대출 정리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부동산 시장의 불안정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부실 대출 문제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최근 끝난 어닝 시즌 동안, 홍콩에 상장된 중국 은행들은 자산 건전성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중국의 부동산 시장이 흔들렸지만, 부실 대출 비율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었다.

10일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중국 은행들의 보고서는 또 이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관련된 상당한 금융 공학을 보여주었다. 대출자들은 작년에 2조 7000억 위안(약 518조 4000억 원)의 NPL을 매각했으며, 연체된 부채의 대부분은 중국에서 종종 부실 채권을 흡수하는 국유 자산 관리 회사의 장부로 마무리되었다.

신용 평가 기관들은 자산 관리자들에 대한 경각심을 높임으로써 대응했다. 중국 정부가 1990년대 후반 주식시장 상장을 위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유 금융기관들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4대 ‘나쁜 은행’ 중 하나인 중국 만리장성 자산관리는 4월 3일 피치에 의해 마이너스 신용 감시 대상에 올랐다.
무디스는 만리장성의 동종업체인 중국 화룽 자산 관리를 3월 23일 강등 검토 대상에 올렸다. 무디스 홍콩에 본사를 둔 데이비드 진화 인 수석 신용 책임자는 2021년 3억 7800만 위안의 이익에서 미끄러져 지난해 275억 8000만 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보고한 화룽에 "위험 관리의 취약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는 인수 및 구조조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산 관리 사업에 따라 부동산 개발업자 및 기타 기업 대출자에게 막대한 신용 노출을 하고 있다"고 썼다.

대출 판매 방식은 중국 북서부 간쑤성에 기반을 둔 홍콩의 중견 은행인 간쑤 은행에서 얻을 수 있었다. 작년 6월과 12월에 열린 두 번의 경매에서 은행은 2021년 말 전체 NPL의 약 3분의 2에 해당하는 27억 4000만 위안의 액면가로 부실 대출을 매각했다.

3월 30일 발행된 은행의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6명의 자산 관리자가 입찰에 초대되었고 3명이 승리했다. 부실채권의 가장 큰 부분인 23억 3000만 위안은 지방정부의 ‘불량은행’인 간쑤성 국유 자산 투자그룹의 자회사인 간쑤 자산 운용에 돌아갔다.

간쑤 은행은 NPL 매각에 대해 14억 8000만 위안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부실 자산에 대한 기존의 압력을 완화하고 은행의 신용 재고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를 이행했다.

처분을 하더라도 지난해 말 은행의 NPL은 41억 9000만 위안으로 2021년 말보다 3% 증가했다. 그러나 전체 대출이 6% 증가함에 따라 NPL 비율은 0.04%포인트 하락한 2%를 기록했다.

간쑤 은행 류칭 회장은 성명에서 연간 순이익이 6억 70만 위안이라고 발표한 이 은행이 “안정적이고 건강한 사업과 좋은 모멘텀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