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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소비자협회, BMW·현대차 등 '가격 부풀리기' 12개 기업 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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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소비자협회, BMW·현대차 등 '가격 부풀리기' 12개 기업 고소

현대차가 스페인 소비자 협회로부터 가격 담합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이미지 확대보기
현대차가 스페인 소비자 협회로부터 가격 담합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스페인 소비자협회 파쿠아는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사라고사, 바야돌리드 등 여러 지역의 상업 법원에 가격 부풀리기 협정 위반으로 피해를 본 766 명을 대신하여 12개의 자동차 제조업체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피고에는 BMW 이베리카를 포함해 피아트 크라이슬러 포드, 슬링, 현대자동차, 닛산, PSAG, 오펠, 르노, 토요타 등 전 세계 자동차 업체가 포함되어 있다.

소비자 협회 파쿠아 대변인은 “판사가 임명한 독립적인 전문가가 경제적 피해 또는 가격 인상을 평가할 수 있도록 전문가 테스트를 요청했기 때문에 보상 금액을 아직 설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파쿠아는 이 소송에서 자동차 가격을 인상하기 위해 카르텔을 구성한 15개 브랜드의 제조업체로부터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을 대신한다. 업체들 가운데는 BMW와 시트로엥, 다키아, 피아트, 포드, 슬링, 현대차, 지프, 렉서스, 닛산, 오펠, 푸조, 르노, 토요타 등이 포함되어 있다.
스페인 시장 경쟁 위원회(National Commission of Markets and Competition·CNMC)는 2015년 7월 최저 가격을 설정하고 정보를 교환 한 21개의 자동차 브랜드와 컨설팅 회사에 벌금을 부과했다.

CNMC는 "이러한 정보 교환으로 인한 경쟁 감소는 할인율 감소, 브랜드의 덜 공격적인 상업 정책 및 고품질 서비스를 제공하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하려는 노력 감소의 형태로 최종 소비자에게 이전됐다"고 강조했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