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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아시아 최초로 IBM 양자 컴퓨터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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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 아시아 최초로 IBM 양자 컴퓨터 설치

도쿄 대학이 아시아 최초로 IBM 최첨단 양자 컴퓨터를 도입한다. 이미지 확대보기
도쿄 대학이 아시아 최초로 IBM 최첨단 양자 컴퓨터를 도입한다.

일본의 명문 도쿄 대학은 최첨단 IBM 양자 컴퓨터를 이번 가을에 설치할 계획이다.

도쿄 대학의 히로아키 아이하라 부총장은 21일 기자 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우주, 약물 발견, 인공 지능, 금융과 같은 우선 분야에서 연구를 발전시키고 양자 혁신을 가져오는 것아다" 라고 말했다.

도쿄 대학은 2021년 일본 최초의 범용 IBM 양자 컴퓨터를 가와사키 연구 시설에 도입했다.

가와사키 사이트에 위치할 새로운 컴퓨터는 양자 컴퓨터의 기본 정보 단위인 127개의 양자 비트 또는 큐비트를 가질 예정이다. 이는 현재 27큐비트 컴퓨터가 가지고 있는 양의 약 5배이며 지난 3월 일본의 리켄 연구소가 클라우드를 통해 제공한 64큐비트 기계를 능가한다.

IBM에 따르면 이것은 127 큐비트 양자 컴퓨터가 북아메리카 밖에서 작동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다.

양자 컴퓨터는 복잡한 문제를 슈퍼컴퓨터보다 1억 배 이상 빠르게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응용 분야로는 신소재 및 EV 배터리 개발 시기를 앞당기는 것이다.

자동차 및 항공 우주 장비의 구조 설계, 금융 상품의 가치 추정 및 포트폴리오 성과 극대화에 대한 기대도 높다. 양자 컴퓨팅은 공급망 및 생산 계획, 전원 공급 및 약물 개발에도 사용될 수 있다.

도쿄 대학은 컴퓨터 사용에 대한 독점적인 권리를 소유할 것이고 도요타 자동차와 소니 그룹을 포함한 12개의 일본 회사들의 협의회에 대한 접근을 허용할 예정이다.

미쓰비시 화학 그룹도 협의회에 참여하여 리튬 이온 배터리의 고성능 대안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튬 공기 배터리 개발에 양자 컴퓨팅을 사용할 계획이다.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 따르면 양자 컴퓨팅은 2040년까지 연간 최대 8500억 달러(약 1123조 7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들은 그 분야의 전문성을 구축하기 위해 앞 다퉈 노력하고 있다.

현재 양자 컴퓨팅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극복해야 할 몇 가지 장애물이 있다. 한 가지 예로 양자 컴퓨터가 상업적 목적을 위해 진정으로 실현 가능하기 위해서는 100만 큐비트의 처리 능력이 필요하다.

도쿄 대학의 새 컴퓨터는 그러한 종류의 전력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실용적인 응용을 위해 많은 양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