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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유가하락으로 1분기 순이익 19%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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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아람코, 유가하락으로 1분기 순이익 19% 줄어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 사진=로이터
사우디 국영 석유 대기업인 사우디 아람코(Aramco)가 유가 하락으로 1분기 순이익이 19% 감소했다고 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아람코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도 395억달러(약 52조2900억원)에서 올해 319억달러(약 42조2300억원)로 크게 감소했다.

아람코의 이번 분기 순이익 기록은 로이터 애널리스트가 전망한 305억달러를 소폭 상회한 기록이지만 블룸버그 애너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약간 밑도는 기록이였다.

아람코는 현금 흐름 309억달러 배당금 195억달러를 유지해 연간 배당금 758억달러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승이 글로벌 수요를 압박하고 경기 침체에 대한 두려움이 유가 하락을 초래하면서 이번 분기 순이익이 전년도에 비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람코 주가는 유가하락으로 인한 순이익 감소 전망으로 8일 7.53% 급락했다.

반면 사우디는 공공 부문 지출과 경제를 다각화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1분기 7억7000만달러의 재정 정자를 보고했다. 사우디의 성장률은 2022년 1분기 10%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3.9%로 둔화되었다.

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등으로 지난해 중반부터 급락했다. 브렌트유는 2022년 100달러 수준에서 1~3월 사이 배럴 당 평균 82달러로 하락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