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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꿈도 야무진' 나이지리아, 2050년 세계 최고 경제강국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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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꿈도 야무진' 나이지리아, 2050년 세계 최고 경제강국 목표

8300만명 빈곤층도 210만명 수준으로 줄이는 것도 계획

나이지리아가 오는 2050년 세계 1위 경제강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나이지리아가 오는 2050년 세계 1위 경제강국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나이지리아가 2050년까지 세계 최고의 경제 대국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부하리 대통령은 7주 전에 연합 집행위원회(FEC)가 정책 성명을 채택한 뒤 열린 FEC 회의에서 ‘어젠다 2050’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나이지리아는 매년 실질 GDP 성장률을 7%로 유지하고 전국적으로 1억65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다. FEC는 나이지리아의 내각으로 대통령이 의장을 맡고 있다. 내각은 24개의 연방부와 여러 공공기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정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 나이지리아의 현실과 전망


나이지리아의 국가 비전과 목표는 2020년까지 세계 20대 경제 국가로 진입하는 것이었다.

이 비전을 달성하면 시민들에게 높은 삶의 질을 제공할 수 있다고 보았다. 경제성장과 발전, 인프라, 공공행정, 인적자원개발, 사회발전, 지역발전 등 여섯 개의 클러스터로 구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2022년 연말 기준으로 나이지리아 GDP는 세계 32위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실패했다. 누구든지 꿈을 가질 수 있고, 꿈을 실현하려고 노력을 하다 보면 그 꿈에 다가설 수 있다.

이 나라는 2014년 6% 성장률을 기록한 다음에는 1~3% 사이에서 오가고 있다. 2022년 GDP는 5000억 달러 규모이다.

하지만, 나이지리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2022년에 2억1500만 명 이상의 인구를 가지고 있으며 앞으로 몇십 년 동안 계속 증가해 2050년에는 이 숫자가 4억 명에 달할 수 있다. 2030년에는 GDP가 약 1조 달러, 2050년에는 약 3조 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꿈은 이루어진다, ‘어젠다 2050’


이 계획은 역동적인 지식 기반 경제를 창출하고 나이지리아의 1인당 소득을 연간 3만3328달러로 증가시켜 2050년까지 세계 최고 경제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20년 추정 8300만 명에 달하는 빈곤층을 2050년 210만 명으로 줄이는 것도 주요한 목표이다.

이 어젠다는 무함마드 부하리 대통령(재임)이 2021~2025년 중기 국가개발계획 및 나이지리아 ‘어젠다 2050 작성’을 위한 국가운영위원회를 발족한 후 나온 것이다. 2020년 9월 9일 국가 중기개발계획 2021-2025 및 나이지리아 의제 2050 작성을 위한 국가운영위원회를 발표했다.

가장 중요한 목표는 나이지리아를 중상위권 국가로, 그 후 고소득 국가의 지위로 이끄는 것이다.

나이지리아 ‘어젠다 2050’은 나이지리아의 몇 가지 지속적인 개발 과제를 배경으로 공식화되었다. 낮고 취약하며 포괄적이지 않은 경제성장, 높은 인구 증가율, 만연한 불안, 제한된 다각화, 거시경제 및 사회 불안정, 낮은 생산성 및 높은 수입 의존성을 극복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이 계획은 나이지리아의 1인당 국내 총생산을 2030년 6223달러, 2050년 3만3328달러로 개선하고 경제성장, 일자리 창출 및 빈곤 감소를 가속화하는 장기적인 목표로 제시한다. “연평균 실질 GDP 성장률을 7.0%”가 목표다.

2020년부터 5년 단위로 총 6회의 국가발전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한편, 나이지리아는 군사 안보적으로는 미국과 연대하고 경제적으로 중국과 더 많은 교역을 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주요 자원은 석유와 천연가스이다.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있으며, 석유 수입이 GDP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천연가스는 석유보다 훨씬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으나, 개발과 활용이 부족한 상태이다.

나이지리아의 평균 나이는 19세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국가 중 하나이다. 대학 진출 인구는 약 200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1%에 해당한다.

◇한국 기업의 진출


한국 기업은 나이지리아에서 성장의 기회를 살리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이 나라에 진출해 아프리카에서의 주도적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자원과 많은 인구에 주목하고 투자를 하고 있다. 건설 및 중공업 분야에서 삼성, 현대 등이 나이지리아의 석유 정제장, 천연가스 발전소, 유류 수송 및 저장 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다. 2020년에는 한국 건설사들이 150억 달러의 수주를 달성하였고, 서아프리카에서 한국 건설사의 가장 큰 시장이 되었다.

ICT 및 전자 분야에서는 LG와 삼성이 진출해 가전제품과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화학 분야에서는 롯데케미칼이 가장 큰 유레아 생산 업체로서, 아프리카와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