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이하 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주요 은행 주가 지수는 낮은 금리로 높은 인플레이션과 싸우는 것을 포함한 에르도안의 비정통적인 정책의 지속 가능성으로 인한 잠재적인 여파를 시장이 측정하면서 9.6% 하락했다. 지수는 지난 주 26% 상승하여 2002년 말 이후 가장 큰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스탄불 증시 벤치마크는 이날 6.1% 하락하여 2월 초 이후 가장 큰 일일 백분율 하락을 기록했다.
엄격하게 통제된 튀르키예 리라화는 6개월 동안 가장 큰 비율의 하락을 기록하여 달러당 19.67로 마감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최저치다.
지난 14일 치르진 선거에서 두 후보 모두 과반인 50%의 문턱을 넘지 못한 후 튀르키예 선거 위원회는 오는 28일 에르도안과 야당 경쟁자인 케말 킬리차로글루 간의 결선 투표를 확정지었다. 대부분의 표가 집계된 가운데, 에르도안은 49.51%의 득표율로 킬리크다로글루의 44.88%의 점유율을 앞섰다.
한편 의회 투표에선 에르도안의 AKP를 포함한 국민연합이 과반수를 향해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윌리엄 블레어의 신흥 시장 부채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댄 우드는 "지금까지의 시장 반응으로 볼 때 시장은 에르도안이 2라운드에서 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S&P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튀르키예의 달러 표시 국채 일부가 7센트 이상 하락했고, 5년 만기 튀르키예 신용부도스와프 스프레드는 141베이시스포인트(bps) 급등한 634bp를 기록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카노피우스 그룹(Canopius Group)의 무역 정치적 위험 책임자인 크리스핀 호제스는 “에르도안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한다는 것은 경제 상황, 인플레이션, 통화 약세, 그리고 그의 정책 전략 때문에 터키의 사업을 계속해서 쇠퇴시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수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