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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엔저 훈풍에 상승세 지속…닛케이 평균주가 장중 1년8개월만에 3만엔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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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증시] 엔저 훈풍에 상승세 지속…닛케이 평균주가 장중 1년8개월만에 3만엔 돌파

도쿄증권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도쿄증권거래소 로고. 사진=로이터
일본 증시가 17일(현지시간) 오전장에서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申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닛케이225지수(닛케이 평균주가)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25%(69.45엔) 오른 2만9912.44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닛케이 평균주가는 장중 3만엔을 넘어섰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3만엔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21년 9월이래 1년 8개월만의 일이다.

닛케이 평균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136엔대 중반까지 엔화가치가 떨어지면서 엔저/강달러 추세가 이어지면서 수출관련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경기감속 우려가 부각되고 있는 미국과 달리 상대적으로 양호한 투자환경으로 해외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일본 내각부가 발표한 2023년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은 실질연율 환산으로 전분기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퀵(QUICK)이 집계하는 민간예상치의 중앙값(0.7%)을 웃도는 수치다. GDP증가는 3분기만이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이후 경제정상화로 서비스 등 개인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증시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날 약 33년만의 최고치를 경신한 토픽스(TOPIX, 東証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한 2128.84로 거래를 시작했으며 이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패스트리테일링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도쿄일렉트론과 소프트뱅크그룹도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반면 전자업체 텔모와 올림푸스, 에자이는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하락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