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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AI '왕좌의 게임'서 MS가 유리...목표주가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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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 업&다운] "AI '왕좌의 게임'서 MS가 유리...목표주가 상향"

웨드부시증권, 목표주가 340달러에서 375달러로 상향 조정



인공지능 이미지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고로. 사진=로이터
인공지능 이미지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고로. 사진=로이터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른바 '인공지능(AI) 왕좌의 게임'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술주 분석으로 유명한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이같은 분석을 내놨다.

배런스에 따르면 아이브스는 30일(현지시간) 분석노트에서 지금 AI 시장을 놓고 각 업체가 각축전을 벌이는 것이 마치 TV드라마 '왕좌의 게임'에서 각 왕국이 다투는 것과 닮았다면서 이 경쟁에서 MS가 최대 승자 가운데 하나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상향


아이브스는 MS '실적상회'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340달러에서 37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아이브스는 MS 목표주가를 높인 이유로 크게 2가지 장점을 꼽았다.

MS의 클라우드서비스인 애저(Azure)가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고, 오랜 시간 공들인 AI에서도 현금화가 가능해지면서 실적이 개선될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것이다.
그는 MS가 웨드부시의 최고 종목 가운데 하나라는 점도 재확인했다.

엔비디아 효과


아이브스는 AI 반도체 업체 엔비디아의 밝은 실적 전망이 MS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엔비디아가 시장 예상을 깬 깜짝 분기실적과 함께 이번 분기에도 시장 전망보다 40억달러 많은 분기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는 등 AI를 발판으로 탄탄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 MS의 AI 영향력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는 것이다.

아이브스는 "엔비디아의 턱이 벌어져 다물어지 않을 정도의 깜짝 실적 전망은 MS 실적의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면서 이는 MS가 AI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시기가 시장 예상보다 '훨씬 더 이른' 시기가 될 것임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알파벳·아마존·오라클·IBM


아이브스는 앞으로 10년 간 8000억달러짜리 시장으로 성장할 AI 시장 장악을 위한 이 '왕좌의 게임'에서 MS만 혜택을 보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그는 AI가 탑재된 검색엔진 '빙'에 '바드'로 도전장을 낸 구글 모기업 알파벳, 클라우드 시장의 절대 강자 아마존, AI 경쟁에 뛰어든 오라클, IBM, 세일즈포스, 팔란티어 등 역시 이 게임의 수혜주라고 평가했다.

아이브스는 이들 역시 공격적으로 제품 포트폴리오와 AI 기능강화를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AI 군비경쟁은 MS가 주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AI 군비경쟁을 주도하는 곳은 MS라고 강조했다.

MS는 이 경쟁을 주도하고 있고, 이제 막 뛰어든 다른 곳들과 달리 지금은 AI로 수익성을 내기 위한 단계를 밟고 있다고 아이브스는 설명했다.

그는 MS가 AI로 수익성을 내는 첫 단추로 애저와 오피스365에 챗GPT를 장착하는 것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이를 통해 소비자, 기업 고객 모두에게서 수익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애저와 오피스365에 AI를 장착하는 것만으로 MS 주가 밸류에이션에 40~50달러 플러스 효과가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MS는 이날 약세였다. 1.68달러(0.50%) 하락한 331.21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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