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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월 실질임금, 물가상승에 3.0% 하락…13개월째 마이너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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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4월 실질임금, 물가상승에 3.0% 하락…13개월째 마이너스 기록

일본 도쿄 시내 교차로를 건너는 일본인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도쿄 시내 교차로를 건너는 일본인들. 사진=로이터
지난 4월 일본의 실질임금이 물가상승으로 인해 3.0% 하락하면서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부는 6일 4월 월간노동통계에서 실질임금이 지난 3월(2.3% 마이너스)보다 확대된 3.0% 떨어졌다고 밝혔다. 실질임금의 산출에서 사용하고 있는 물가(자가의 임대료 환산분을 제외한 종합지수) 상승률이 4.1%에 달해 3월의 3.8%에서 0.3%포인트 높아진 영향이 반영됐다.
현금급여 총액의 증가는 2022년1월부터 이어지고 있어 16개월 연속 증가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에서 탈피해 경제활동의 정상화에 동반한 움직임이다. 현금급여 총액중 기본급에 해당하는 급정 급여는 1.15% 증가해 잔업수당 등 법정외 급여는 0.2% 감소했다.

올해 춘계 노사협상에서는 물가상승을 이유로 임금상승률은 30년만의 최고수준이 되고 있다. 후생노동성은 4월의 속보단계에서는 “아직 협상중의 노사가 있는 점 등 때문에 결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취업형태별로 현금급여총액을 보면 정규직원 등 일반노동자는 1.1% 증가한 36만9460만 엔, 계약노동자는 1.9% 높아진 10만3140엔이었다. 1인당 총 실질노동시간은 0.2% 감소한 141시간이었다.

업종별로는 부동산⋅물품임대업이 14.3%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음식서비스업도 6%를 넘는 증가율이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