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푸틴, 머리에 심한 통증과 오른팔 감각 상실로 응급처치"

글로벌이코노믹

"푸틴, 머리에 심한 통증과 오른팔 감각 상실로 응급처치"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인용 보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사진=로이터
건강이 좋지 않다는 소문에 시달려 온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머리에 심한 통증과 오른팔 감각 상실 후 응급처치를 받았다고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 익스프레스가 1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서방 언론들은 그동안 푸틴이 암에서 치매에 이르는 온갖 질병을 앓고 있다고 보도해 왔다.

이런 보도가 있을 때 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푸틴이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혀 왔다.

올해 초 유출된 미국 정보 문서는 푸틴이 화학요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으며 측근들은 푸틴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음모를 꾸몄다.
다른 소문에 따르면 푸틴은 건강이 좋지 않기 때문에 공개 활동에는 대역을 썼다.

익스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가장 최근에 크렘린의 내부자을 주장하는 제너럴l SVR 텔레그램 채널은 푸틴이 머리에 심한 통증과 오른쪽 팔과 다리에 부분적인 감각 상실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또한 시야가 흐려지고 혀가 마비되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의료진은 응급 조치를 취하고 며칠 동안 휴식을 취하고 약을 먹으라고 처방했다.

이 채널은 푸틴의 건강이 급격히 악화되어 가장 가까운 사람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으며 그의 갑작스런 죽음이 그의 측근들을 생존 위기에 놓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런 소문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전 러시아 정보 장교인 글렙 카라쿨로프는 올해 초 "푸틴이 그 또래의 다른 많은 사람들보다 더 건강하다"고 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최근 푸틴의 건강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모든 것이 괜찮다"고 밝혔다.

그러나 푸틴의 움직임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어하는 미디어와 대중을 달래기 위해 고안된 정치적 답변은 거의 효과가 없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군병원을 방문해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모스크바 군병원을 방문해 전쟁에서 부상을 입은 병사들을 만나고 있다. 사진=로이터

가장 최근에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국 대변인 안드리 유소프는 푸틴이 공개 행사를 위해 대역을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 신문인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와의 인터뷰에서 유소프는 “푸틴은 대역을 사용한다. 이것은 외과의사와 관상학자 및 기타 많은 전문가의 평가에 근거한 사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푸틴이 지난 3월 우크라이나 점령 지역을 예고 없이 방문했을 때 푸틴은 완전히 가짜이며, 다소 허술하고 성급하게 조직된 것"이라며 "푸틴의 행동과 외모 모두 상당한 차이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런 주장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러시아 전문가이자 런던에 본부를 둔 채텀 하우스 싱크탱크의 선임 컨설턴트인 키어 자일스는 지난 3월 뉴스위크에 푸틴이 점령된 우크라이나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방문했을 때 대역을 사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