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영국의 대중매체 더 선은 러시아 전문가들을 인용해 또 다른 크렘린의 '독거미'가 피를 노리고 있다며 푸틴의 권력은 끝난 것으로 보인다고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더 선은 푸틴 이후를 노리는 4명의 크렘린 '독거미'로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 니콜라이 파트루쇼프 안전보장이사회 서기, 알렉산드르 보르트니코프 연방보안국 국장, 세르게이 나리쉬킨 해외정보국장을 꼽았다.
해미시 드 브레튼-고든 전직 영국군 장교는 "푸틴은 그가 몇 주 전에 생각했던 표트르 대제가 아니다"라며 "푸틴은 이제 어디로 가는가? 그는 20년 동안 집권한 독재자가 아니라 나약한 인간으로 노출되었다"고 말했다.
고든은 "러시아 국가가 모스크바로 행진하는 2만5000명의 용병를 막을 수 없다면 푸틴 정권이 얼마나 망가졌는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채텀 하우스의 러시아 전문가인 키어 길리스는 "푸틴은 이 위기에서 극적으로 약해지고 그의 권력의 신비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길리스는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이 무력으로 러시아 연방에 도전하고 도망칠 수 있다는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이미지 확대보기그는 푸틴과 프리고진 사이에 성사된 거래에 대해 "이치에 맞지 않는다. 말도 되지 않는다"며 "푸틴과 프리고진의 거래는 누구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이날 CBS 뉴스에 출연해 무장반란이 진짜 균열을 드러냈고 푸틴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는 데 동의했다.
다만 블링컨 장관은 "우리는 완전한 정보가 없고 확실히 이 사태가 정확히 어떻게 전개될지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도 "아주 주목할만한 것은 러시아 내부의 누군가가 푸틴의 권한과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그 이유로 제시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위협이라는) 전제에 직접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는 것이며 그 자체가 매우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반란 사태가 우크라이나의 반격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푸틴은 이제 전장뿐 아니라 러시아 내부 상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이점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러시아 전문가들은 푸틴과 프리고진의 거래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불분명하다며 이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고 경고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