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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내 차량 절도율 상승 '원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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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미국내 차량 절도율 상승 '원흉'?

10대 청소년들의 틱톡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기아와 현대차 도량이 급증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10대 청소년들의 틱톡챌린지가 유행하면서 기아와 현대차 도량이 급증하고 있다.
올해 들어 미국에서 차량 절도가 급증한 가운데, 한국 기업인 현대와 기아가 차량 절도율 상승의 원흉으로 꼽혀 관심을 끈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형사사법위원회(CCJ)는 ‘미국 도시들의 범죄 추세'라는 제목의 반기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미 37개 도시에서 발생한 차량 절도 범죄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5%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에 대한 절도 비율이 급증한 것이 차량 절도 범죄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CCJ 측은 강조했다.

미니애폴리스 경찰국의 개릿 파튼 경사는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차량 절도가 전년 대비 급증한 것은 기아와 현대차가 훔치기 쉽다는 사실 때문”이라며 “미니애폴리스에서도 올해 들어 차량 절도가 68% 급증했지만, 현대차와 기아를 제외한 나머지 메이커들의 차량 절도는 작년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유독 현대차와 기아의 차량 절도율이 높은 것은 지난해부터 틱톡, 유튜브 등 짧은 영상에 특화한 소셜미디어를 통해 도난 방지 기능이 취약한 현대차와 기아의 특정 차종을 쉽게 훔치는 방법을 공유하는 영상이 확산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를 따라 하는 ‘틱톡 챌린지’가 유행하면서 해당 차종의 절도 사례도 급증했다.

이에 캘리포니아 등 18개 주(州) 정부와 주요 도시, 관련 피해자들은 지난 4월 현대와 기아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하고,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해당 차종의 전국적인 리콜을 요청했다.

현대와 기아는 지난 5월, 집단소송을 제기한 차량 소유자들에게 총 2억 달러(약 2560억 원)를 보상하기로 합의하고, 추가적인 사후 지원을 약속했다.

다만, 해당 차종의 리콜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아 현대차와 기아는 한숨을 돌렸다. NHTSA 측은 지난 6월28일 서한을 통해 “이 문제가 리콜이 필요한 안전 결함이나 규정 위반에 해당하지는 않는 것으로 결론지었다”라며 전국적인 리콜 기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