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미국과 일본, 호주, 인도 4개국이 구성한 안보 협의체 쿼드(Quad)가 호주 앞바다에서 대대적인 해군 합동 훈련에 나선다.
로이터 등 외신들은 10일(현지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한 칼 토마스 미 해군 7함대 사령관의 말을 인용, 쿼드 4개국이 11일부터 시드니 인근 남태평양에서 ‘말라바르’ 합동 훈련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말라바르 훈련은 지난 1992년부터 미국과 인도 해군이 진행해 온 군사훈련이 시초다. 호주는 2007년부터 훈련에 참여했다. 중국이 항의하면서 잠시 불참했지만, 2020년부터 다시 참가했다. 일본도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그간 말라바르 훈련은 인도양이나 북태평양 지역에서 주로 진행했다. 이번 훈련 장소를 남태평양으로 옮긴 것은 최근 항모 전단 확충과 더불어 남태평양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남태평양에서 쿼드 4개국이 합동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은 지난해 4월 호주 북동부에 위치한 솔로몬제도와 유사시 군대를 파견할 수 있는 안보 협정을 맺었다. 올해 7월에는 ‘전면적 전략동반자’ 관계로 승격하면서 치안 협력 등 9개 분야에서 추가로 협정을 체결했다.
또한, 중국은 솔로몬제도의 호니아라 항구 재개발을 지원하며 유사시 자국의 군사기지처럼 활용할 뜻을 내비침에 따라 미국과 호주 등 주변국들과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토마스 사령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리 4개국이 쿼드로 함께 할 때 제공하는 군사적 억제력은 이 지역의 다른 국가들의 버팀목이 될 것”이라며 “훈련은 어느 한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크리스토퍼 스미스 호주 해군 사령관도 “태평양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특히 바닷속은 미래의 갈등에서 최전선이 될 것”이라며 중국의 항모전단과 더불어 세를 키우고 있는 중국 잠수함 세력의 위험성을 부각했다.
한편, 이번 쿼드 4개국 훈련에는 참가국들의 주력 전투함과 더불어 호주의 신예 F-35 전투기와 잠수함 등도 참가할 예정이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