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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회사 하이네켄, 러시아사업 1유로에 매각후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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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회사 하이네켄, 러시아사업 1유로에 매각후 철수

하이네켄 맥주병.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하이네켄 맥주병. 사진=로이터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주류 기업인 네덜란드 맥주회사 하이네켄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에서 완전철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최근 러시아사업을 러시아 화장품·생활용품 제조 업체인 아네스트 그룹에 1유로(약 1400원)에 매각했다.
하이네켄은 이번 거래에 필요한 모든 승인절차를 완료했으며 3억 유로(약 4290억 원)의 특별손실을 대차대조표에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네켄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지난해 3월에 러시아에서 철수 방침을 나타냈다.

돌프 반 덴 브링크 하이네켄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에서 “최근 일련의 일들은 러시아를 떠나는 대규모 제조 기업들이 직면한 심각한 어려움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러시아 정부가 하이네켄을 비롯해 러시아에서 철수하려는 외국 기업들에게 자산 압류나 가격 후려치기 등으로 보복을 가하면서 철수조차 쉽지 않았다. 하이네켄은 약 17개월 만에 힘겹게 철수 절차를 완료했다. 지난달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프랑스 기업 다농의 러시아 자회사와 맥주 회사 칼스버그의 현지 양조 업체 지분을 정부가 압류하는 법령에 서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하이네켄은 러시아에 제조 공장 7곳을 두고 있으며 직원 1800명을 고용하고 있다. 회사는 주인이 바뀌더라도 이들 직원의 고용은 향후 3년간 보장하기로 했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