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둔화, 세계 경제 회복에 부정적 영향 가시화
이미지 확대보기IMF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성장률이 1%포인트 상승하면 글로벌 확장은 약 0.3%포인트 증가한다. 마찬가지로 중국 경제가 1%포인트 하락하면 그 정도로 전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중국 경제는 지난해 코로나 경제활동 봉쇄를 해제했기 때문에 올해 경제활동을 정상화되고 그간 부진했던 세계 경제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실상은 달랐다. 최근 몇 달 동안 중국 경제의 급격한 둔화는 세계에 경종을 울리고 있다. 중국의 수입 감소는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호주 지역의 수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 내부 침체로 건축자재부터 전자 제품까지 모든 것의 수입이 감소함에 따라 정책 입안자들은 이제 수출 감소에 따른 경제 타격 대비하고 있다.
올해 글로벌 성장에서 상대적으로 더 나을 것으로 기대한 아시아 경제의 전반적 후퇴로 전 세계 GDP 성장도 하락이 예상된다.
중국 수입 감소와 원자재 공급의 증가로 인해 원자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원자재 수출국에 부정적 영향을 준다. 호주, 남미, 아프리카 채굴자들은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인해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이처럼 중국과의 교역 감소는 기업의 생산 활동, 투자와 고용에 영향을 주고 결국에 소비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중국 디플레이션 압력도 문제다. 디플레이션은 물가가 하락하는 현상이다. 7월 중국 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0.3% 하락했다. 디플레이션 우려는 중국 소비자와 기업의 지출을 억제하고, 중국 수입 수요를 축소할 수 있다.
2019년 중국인들은 약 1억 6000만 명이 해외여행을 다녔다. 전 세계에 가장 많은 해외여행 규모를 기록한 국가 중 하나로 주로 아시아 국가들을 여행했다. 태국, 일본, 베트남 등에서 중국 관광객을 보는 것은 흔한 일이었다. 그러나 중국 경기 부진으로 국경 제한이 해제된 후에도 사람들은 해외여행을 할 의향이나 능력이 줄었다.
전염병과 취약한 경제로 인해 중국 소득이 억제되었으며, 수년간 계속된 주택 시장 침체로 인해 주택 소유자는 이전보다 자산이 하락했다. 이는 태국 등 동남아시아의 관광 의존도가 높은 국가를 타격해 해외여행이 회복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음을 시사한다.
세계 최대의 관광 수출국인 중국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감소는 전 세계 관광 산업 회복에 큰 어려움을 주고 있다.
중국의 경제적 불황으로 인해 위안화 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올해 달러 대비 5% 이상 하락했으며, 이는 아시아, 남미, 유럽 국가들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중국이 세계 최대의 무역국이기 때문에 위안화 가치 하락은 전 세계적으로 파급되어, 중국 수출 경쟁력 약화와 외국인들이 안전한 자산인 미국 달러나 채권을 사도록 해 중국 내 투자를 회수하게 한다. 위안화 가치 하락은 중국 수입 물가를 상승시키고, 이는 인플레이션을 상승하도록 압박한다.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해 버버리, 루이뷔통, 구찌, 에르메스 등 명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해 명품 주식의 하락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중국 경기 부진이 장기화될 경우 전 세계가 대부분 이에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수출에 의존도가 높은 우리로서는 중국 외 수출 다양화로 전략을 수정할 필요가 있다.
중국을 대체해 생산이나 투자가 늘어나는 인도, 동남아나 경기가 여전히 강한 미국 등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