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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WTI 끝내 90달러 돌파…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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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국제유가 WTI 끝내 90달러 돌파… 뉴욕증시 비트코인 "2차 폭발"

생산자물가 PPI 큰 폭 상승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이미지 확대보기
국제유가를 좌우하는 사우디 유전
국제유가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15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이 끝내 배럴당 90달러를 돌파했다.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으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이어지면서 영국산 브렌트유에 이어 미국 내 원유 가격의 지표가 되는 WTI 마저도 마의 90달러 를 돌파했다. 이런 가운데 뉴욕증시는 크게 오르고 있다. 뉴욕증시뿐 아니라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암호 화폐도 폭발하고 있다, 국제유가 의 급격한 상승은 그러나 계속 이어지는 국제 유가 상승이 미국 물가를 다시 끌어올리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다음 주 열 예정인 통화정책 회의에서 정책 기조에 큰 변화를 줄 수도 있어 뉴욕증시는 다시 비상이다. 달러환율 국채금리 국제유가등이 요동치고 있다.
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90.16달러로 전날 종가 대비 1.64달러(1.85%) 상승했다. 미국 산 유가 WTI 가격이 배럴당 90달러를 웃돈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도 전날 종가 대비 1.82달러(1.98%) 오른 배럴당 93.70달러로 마감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앞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날 낸 보고서에서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감산 연장으로 4분기까지 상당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해 공급 차질 우려를 키웠다.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를 겪지 않고 연착륙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해진 것도 원유 수요 지속 증가 전망에 무게를 실으면서 국제 유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OPEC 산유국 협의체인 '오펙 플러스'(OPEC+)의 공급 감축이 효과를 발휘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원유 가격 상승은 시차를 두고 휘발유, 디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며 미국 내 물가상승률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전날 발표된 8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3.7%로 7월 상승률(3.2%) 대비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휘발유 가격이 전월보다 10.6% 오른 게 물가를 끌어올리는 데 주된 영향을 미쳤다. 연이어 미국 8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7% 상승해 작년 6월(0.9%)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물가 반등에 대한 시장 우려를 더했다. 휘발유, 디젤, 항공유 등 석유류 가격 상승이 생산자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미국의 8월 소매 판매는 전월 대비 0.6% 증가하며 견조한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국 연준은 석유류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를 중시한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그럼에도 국제유가 상승세가 장기화할 경우 근원물가도 둔화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할 수 있다.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9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한 후 그 이후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뉴욕증시는 오는 19∼20일 열리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 뉴욕증시는 생산자물가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도 상승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그리고 나스닥지수 모드 상승세다 .뉴욕증시는 미국 생산자물가와 소매판매 등 경제지표,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 유가 상승세 등을 주시하고 있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달보다 0.7% 상승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인 0.4% 상승을 웃도는 수준으로 지난해 6월 기록한 0.9% 상승 이후 최고 상승률이다. 전월에는 0.4% 오른 바 있다. 생산자 도매 물가도 소비자물가에 이어 국제 유가 상승에 영향을 받았다. 상품 물가는 전달보다 2.0% 올랐다. 그중에서도 에너지 가격이 10.5% 급등하면서 PPI 상승을 견인했다.

PPI 발표에도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문제는 그러나 다음 회의이다. 8월 미국의 소매판매도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6% 늘어난 6천976억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인 0.1%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미국의 소매판매는 다섯 달 연속 증가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8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0.2% 늘어 전월의 0.7% 증가보다 부진했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3천명 증가한 22만명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2만5천명을 밑돌았다. 주간 실업 청구건수는 5주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앞서 유럽은행 ECB는 연준의 FOMC를 앞두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ECB는 10회 연속 금리를 인상한 것으로 이번 인상으로 ECB의 예금금리는 4.0%로 유로화 출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ECB의 금리 결정 이후 유로화 가치는 급락했다. 독일 국채금리도 하락세를 보였다. ECB가 이번 성명에서 "주요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목표치로 적시에 돌아오게 하는 데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라고 언급하면서 ECB의 이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가능성을 시사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는 없다"라고 언급했으나 뉴욕증시에서는 번 금리 인상이 마지막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CB의 금리 결정에 중앙은행들의 긴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는 인식이 강화되면서 미국 뉴욕 증시도 오름세를 보였다.
유럽증시도 일제히 올랐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지수, 프랑스 CAC 지수 그리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모두 상승 중이다.

뉴욕증시에서는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경우, 새로운 자본이 암호화폐 시장에 유입될 것으로 보인다. 승인이 된다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2~3년 내에 시가총액이 BTC 현물 시총에 10%에 달하는 상당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