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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홍수] "도시 통째로 휩쓸려" 사망자가 1만1300명… 최대 2만명 달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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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대홍수] "도시 통째로 휩쓸려" 사망자가 1만1300명… 최대 2만명 달할듯



리비아 동부 지중해 연안도시 데르나 지역의 대홍수 사망자가 1만1300명으로 증가했다. 실종자도 1만100명 수준이어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리비아는 사망자가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전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데르나에서 최소 1만13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도 1만100명 수준이다.

실종자가 1만명을 넘어서고 있어 구조 대원들이 생존자 수색을 계속하면서 향후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0일 데르나 지역 폭우로 댐 두 곳이 잇따라 붕괴돼 도시에 막대한 인명, 재산상 피해가 발생했다.

외신과 현지언론들은 쓰나미 같은 홍수가 데르나 도시를 통째로 바다로 휩쓸고 갔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리비아는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데르나지역의 압둘메남 알가이티 시장은 지난 13일 알자지라 방송에서 사망자 수가 최대 2만명에 이를 수 있다고 밝힌바 있다.

유엔은 어린이 약 30만명이 콜레라와 영양실조, 탈수 등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데르나 이외 리비아 동부 다른 지역에서도 사망자가 170명에 달하고 있다. 북동부 전역에서 4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임광복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c@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