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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美 국채 수익률에 부동산-주식시장 '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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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美 국채 수익률에 부동산-주식시장 '흔들'

위험자산 투자 선호도 줄어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 맨해튼 자치구의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있는 월스트리트 도로 표지판. 사진=로이터
미국 국채 수익률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주식부터 부동산 시장까지 모든 것이 뒤흔들리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 국채의 수익률은 2007년 최고치 수준에 근접했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전망과 재정 우려 증가로 인한 매도세로 인한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높을수록 기업과 개인의 신용 비용이 높아지면서 재무 상황이 긴축되어 주식 및 기타 위험 자산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가 억제될 수 있다.

일부 국채 만기가 채권을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에게 5%를 훨씬 넘는 금리로 제공하는 가운데, 수익률 상승으로 인해 주식의 매력도 둔화되었다. 투자자들이 정부 부채에 몰리면서 유틸리티 및 부동산과 같은 부문의 고배당주가 최악의 타격을 입었다.
높은 수익률에 비해 미래 이익이 더욱 급격하게 할인되는 기술 및 성장 기업의 주가도 타격을 입었다.

미 국채 수익률 급등의 또 다른 결과는 달러 반등으로, 달러 가치는 G10 통화 대비 평균 약 7% 상승했다. 달러 강세는 금융 상황을 긴축시키는 데 도움이 되며 미국 수출업체와 다국적 기업의 대차대조표에 타격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주택 대출인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율이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주택 건축업자의 신뢰를 훼손하고 모기지 신청에 압력을 가하는 것이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면서 투자자들이 회사채 등 위험 자산에 대해 더 높은 수익률을 요구하면서 신용시장 스프레드가 확대되었다.

금리의 궤적과 미국 재정 ​​문제의 궤적에 대한 명확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채권의 변동성이 조만간 가라앉을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연준은 2024년까지 금리 인상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투자자들은 이르면 2024년 6월부터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정부의 적자 지출이 급증하고 이를 충당하기 위한 부채 발행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미국 국채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MOVE 지수가 4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해 국채 시장의 지속적인 하락세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