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이는 9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헝다그룹이 190억 달러 이상의 해외 채권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조정안이 거의 타결 직전에 취소되면서 나왔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인 헝다그룹은 지난달 말 투자자들과 거의 2년 동안 논의한 끝에 채권 구조조정 딜을 포기했다. 헝다그룹은 중국 본토의 주요 부동산 자회사가 현재 수사 중이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핵심인 신규 증권 발행을 규제 당국이 금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헝다그룹 채권 중 일정 부분 보유한 투자자 그룹은 회사가 규제 당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며, 그 구조조정 계획이 승인됐다고 확신하고 있었는지에 의문을 제기했다.
헝다그룹의 채권 중 60억 달러 이상을 명목상 보유하고 있는 관련 투자자들은 "이는 헝다그룹이 속수무책의 파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헝다그룹의 혼란스러운 파산은 단지 채권 보유자들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2021년 말 회사가 채무불이행에 빠졌을 때, 헝다그룹은 중국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였다. 수천 개의 공급업체에 미지급된 돈이 있으며, 미준공된 수십만 채의 주택을 인도할 수 있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헝다그룹은 지난 6월까지 3320억 달러 이상 상당의 부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는 공급업체에 지불해야 하는 돈, 미완성 프로젝트, 채권 및 대출 의무 등이 포함되어 있다.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좌절된 이번 구조조정 계획은 발생 이자를 포함해 채권자들에게 지불해야 할 약 350억 달러가 포함되어 있다.
헝다그룹 투자자 그룹은 헝다그룹이 이 구조조정 계획을 진전시키지 못하면 현재 자체 부채 협상 중인 다른 중국 부동산 회사에도 불똥이 튈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만약 규제 당국이 이 거래를 궁극적으로 승인하지 않는다면, "중국 부동산 회사들의 어떤 역외 구조조정도 불가능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기업들은 지난해 약 300억 달러의 원금을 연체했으며, 이들 기업 대부분은 여전히 투자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홍콩 최대 개발업체인 컨트리 가든은 지금까지 채무불이행을 겨우 면했지만, 지난 8월 달러 채권을 갚지 못해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적용되었던 바 있다. 또 다른 부동산 개발업체인 수낙 차이나 홀딩스는 지난 9월 약 110억 달러의 달러 부채 구조조정안에 대해 채권단의 승인을 받고, 홍콩법원이 지난주 이 계획에 동의했다.
헝다그룹의 채권 구조조정을 폐기한 지 일주일 만에 헝다그룹은 투자자들에게 회사 회장이 범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중국 당국이 쉬자인 회장에게 이동 제한과 정치적 권리 상실을 완곡하게 표현한 '의무적 조치'가 적용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헝다그룹과 자회사들이 지난 수년간 약 130억 달러의 자금 조달을 담당했던 자산운용사가 투자자들에 대한 상환을 중단했다. 지난달 선전시 경찰은 그 운용사의 여러 직원을 구속시켰다.
헝다그룹 붕괴는 달러 채권의 급속한 매각으로 이어졌고, 현재 달러당 10센트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헝다그룹은 지난 3월 발표한 구조조정 프레임워크에서 구조조정안이 진행되지 않고 회사가 청산된다면, 투자자들은 보유 채권 1달러당 2 내지 9센트 정도만 돌려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