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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왕이 美·中 장관회담 “이틀간 양국 주요 사안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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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왕이 美·中 장관회담 “이틀간 양국 주요 사안 논의할 것”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26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 국무부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오른쪽)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장관급 회담을 갖고 경직된 양자 관계 해소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주요 외교 사안에 대해 논의한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현지 외신들은 블링컨 장관과 미국을 방문한 왕 부장이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총 이틀에 걸쳐 주요 현안에 관한 논의를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본격적인 논의에 앞서 블링컨 장관은 현장의 기자들에게 “앞으로 이틀간 왕 부장과의 건설적인 대화를 매우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도 기자들을 상대로 “중·미 두 대국은 이견과 갈등이 있지만 중요한 공동이익과 함께 대응해야 하는 도전들이 있다”며 “양국은 좀 더 깊고 포괄적인 대화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오해와 오판을 막고, 호혜적 협력을 끊임없이 추구하면 양국 관계를 건전하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발전 궤도로 돌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의 이번 방미는 지난 2월 발생한 중국 정찰풍선(추정)의 미 영공 침입 사건으로 인해 양국 간 대립이 심화된 후, 지난여름에 대화를 재개한 후 이루어진 첫 장관급 회담이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블링컨 장관의 베이징 방문과 최근 고위급 회담에 이은 상호 방문의 일환”이라며 “열린 소통의 장을 유지하고 미·중 관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라고 소개했다.

특히 밀러 대변인은 “두 장관이 이견이 있는 영역과 협력을 탐색하는 영역을 포함한 다양한 양자, 지역, 국제 이슈를 논의했다”며 “블링컨 장관은 미국이 자국 및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의 이익과 가치를 계속 옹호할 것임을 밝혔다”고 강조했다.

중국 외교부도 “양측은 건설적 분위기에서 중·미 관계와 공동의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고 강조했다.

외교 전문가들은 이날 블링컨 장관과 왕 부장이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 당장 급한 글로벌 안보 문제에 대한 각각의 입장을 교환하고, 이견을 조율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또 △미국의 반도체 분야 대(對)중국 수출 규제 △중국의 갈륨·흑연 등 전략 광물 수출 통제 △대만 및 북한 문제 등 양국이 첨예하게 대치하는 사안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논의할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한편, 현지 매체들은 왕 부장이 다음 날인 27일 블링컨 장관 외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보좌관과도 만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로이터는 같은 날 바이든 대통령도 왕 부장과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