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항공도 최대 355대 에어버스 주문 추진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업계 소식통을 인용해 에미레이트 항공이 수십 대의 777X를 주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에어버스 A380 슈퍼점보와 현세대 보잉 777을 포함한 세계 최대의 대형 여객기 고객이다. 업그레이드된 777X 모델뿐만 아니라 에어버스 A350과 더 작은 보잉 787도 새로운 배치로 고려하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777X 주문은 항공업계의 주요 이슈
에미레이트 항공의 777X 주문은 항공업계의 주요 이슈다. 777X는 보잉의 야심작으로, 747-8을 잇는 새로운 플래그십 제트기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지연되면서 보잉의 경영난을 부채질하기도 했다.
에미레이트 항공의 주문이 발표되면 777X의 성공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높아질 전망이다. 에미레이트 항공은 세계 최대의 와이드 바디 제트기 사용자로, 777X의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항공의 대규모 에어버스 주문도 주목

터키항공도 두바이 에어쇼에서 대규모 에어버스 주문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터키항공은 토요일 국영 아나돌루 통신을 통해 최대 355대의 에어버스 여객기를 구매하기 위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 소식통은 터키항공이 두바이 에어쇼에서 거래의 적어도 일부를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터키항공의 대규모 에어버스 주문은 에어버스에게 큰 호재가 될 전망이다. 터키항공은 중동과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주요 항공사다.
두바이 에어쇼에서 예상되는 대규모 주문
두바이 에어쇼에서는 총 700~800대의 새 제트기에 대한 주문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200~300대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들이 주문할 것으로 보인다.
주요 항공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항공 수요 회복에 대비해 대규모 주문을 계획하고 있다. 두바이 에어쇼는 이러한 대규모 주문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바이 에어쇼의 의미
두바이 에어쇼는 항공업계의 최대 행사 중 하나로, 전 세계 항공사들이 신형 항공기와 항공 서비스 등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 두바이 에어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정상적으로 개최되는 만큼, 항공업계의 회복을 보여주는 중요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