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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인플레·금리 하락'은 주식에 나쁜 소식…'헤드페이크'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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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인플레·금리 하락'은 주식에 나쁜 소식…'헤드페이크' 경계

미국 뉴욕 맨하튼가의 뉴욕증권거래소 도로안내표지판(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 맨하튼가의 뉴욕증권거래소 도로안내표지판(사진=로이터)
모건스탠리의 미국 주식전략가 마이크 윌슨은 일반인들의 생각과 다르게 인플레이션 하락과 금리 인하가 반드시 주식시장에 좋은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15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모건스탠리 아시아태평양 서밋 2023에서 미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하면 곧바로 주식 시장으로의 큰 (투자) 흐름이 있을 것이라고 보통 추정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정반대의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그 이유는 이렇다. 분명 연준이 금리 인상 종료가 분명해지는 순간, 채권시장으로 엄청난 자금 이동이 일어날 것이다. 이는 이미 채권에 대한 투자자들의 비중이 낮은 상황과는 반대가 될 것이다.

그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반드시 주식 시장에 좋은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리고 물가 상승 자체가 수익을 견인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하락도 주식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현재 상황에 대해 다른 점 중 하나는 보통 주식(소위 FAANG 주식이 아닌)이 이제 인플레이션 변동률과 비례 관계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그는 "오늘날처럼 인플레이션이 떨어질 때마다 수익 증가에 좋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보통 주식에 좋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의 입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점은 분명히 나쁜 소식이다.

윌슨은 "공급망이 이전에 보지 못했던 드라마틱하게 다시 완화되고 있다"라며 "공급망이 이처럼 완화된다는 것은 나에겐 많은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소리로 들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기업들이 더 이상 제품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는 것으로 현재 주문량이 정말 줄어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고가 너무 많을 때 기업들은 가격 결정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그러므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고 금리인하를 시작할 때, 주식 시장에 어떤 의미인지 경계해야 한다"며 역사적으로 관련 증거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주식 시장에 좋지 않으며 내년에는 대형 헤드페이크(head fake) 될 수 있다고 그는 결론을 내렸다.

마이크 윌슨은 "전반적으로 시장이 후기 사이클에 진입했을 경우, 투자 전략 중 하나는 방어주 확대와 후기 사이클주 양쪽을 거래하는 바벨 전략이 있다"고 말했다. 즉 바벨 전략은 고위험 자산과 저위험 자산의 양극단에 투자함으로써 보상과 위험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안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번 주 발표된 별도의 보고서에서 "현재 환경은 역사적으로 헬스케어, 소비, 유틸리티 등 전통적인 방어주 섹터와 산업재, 에너지 등 후기 사이클 주식에 대해 적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