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의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 화석 연료 단계적 폐지 등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주요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26일(현지시간) 미국 투자전문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참가국들이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의미 있는 새로운 조치를 발표하면 청정 에너지 기업의 주가가 급등할 수 있다.
친환경 전력 벤치마크인 인베스코 와일더힐(Invesco WilderHill) 청정 에너지 상장지수펀드는 연초 이후 30% 하락한 반면, 2019년에는 19% 급등했다. 각국의 정책에 따라 주가가 요동쳤다는 것이다.
아툴 아리아(Atul Arya) S&P 글로벌 코모디티 인사이트(S&P Global Commodity Insights)의 최고 에너지 전략가는 “지금 재생에너지 부문은 바닥권에 있지만 이는 순환적인 사업이고, 앞으로 몇 년 안에 재생에너지 부문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생각하므로 투자자들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UAE와 미국, 유럽연합(EU)은 향후 10년 동안 재생 가능 에너지 용량을 3배로 늘리도록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는 청정 에너지 부문에 대한 낙관적인 배경을 만들어 내고 있다.
트래비스 밀러(Travis Miller) 모닝스타 리서치 서비스(Morningstar Research Services)의 에너지 및 유틸리티 전략가는 "재생 에너지를 선호하는 정부 모멘텀은 에너지, 유틸리티 및 재생 에너지 산업의 많은 주식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모닝스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10년간의 미국 재생에너지 전망. 회사는 수력 발전을 제외하고 2032년까지 미국 발전량의 45%가 재생 에너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환경 영향 공개를 돕는 글로벌 비영리 단체인 CDP의 기후 변화 글로벌 디렉터인 아미르 소콜로스키(Amir Sokolowski)는 "COP28이 국가의 회의 진행 상황을 평가하는 '글로벌 주식 조사'의 해에 열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는 국가와 기업의 과감한 약속에도 불구하고 국가들은 목표에 미치지 못하고 있으며 화석 연료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강하다.
따라서 이번 회의에서 화석 연료의 단계적 폐지와 관련된 규칙이 마련될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청정 에너지 경제에 대한 투자와 관련된 경제적 기회뿐만 아니라 해당 자산의 잠재적 손실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