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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자산유동화증권 이해상충 규정 확정…금융주에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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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 자산유동화증권 이해상충 규정 확정…금융주에 부담

기업이 직접 만든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해 매도나 베팅 금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장.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인장. 사진=로이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자산담보증권화시장에서 이해 상충을 방지하기 위한 규칙을 확정했다. 이 규칙은 기업이 자신들이 직접 만든 자산유동화증권에 대해 매도나 베팅을 하는 것을 중단시키도록 되어 있다.

29일(현지시간) 투자매체 배런스에 따르면 이 규칙은 2008년 금융 위기 당시 발생한 갈등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일부 금융 회사는 자신들이 만든 증권에 대해 내부 정보를 사용하여 이익을 얻었다. 예를 들어, 골드만삭스는 헤지펀드가 베팅하려는 담보 채무에 대한 자산을 선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허용했다.
SEC가 이해상충 규칙의 초안 버전을 발표했을 때 일부 금융 회사와 무역 그룹은 서면 규칙으로 인해 일상 업무의 일부인 헤징 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예를 들어, 주택 대출 기관은 주택 차입자가 금리를 고정한 시점과 실제로 주택 판매를 마감하는 시점 사이의 기간에 상승하는 금리에 대비해 주택담보대출 증권을 매도하기도 한다.

SEC는 이날 발표된 최종 규칙에서 가장 부담스러운 조항을 삭제했지만, 일부 기업은 이를 위반하지 않도록 하는 규정 준수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데 여전히 수백만 달러, 심지어 수천만 달러를 지출하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게리 겐슬러 SEC 의장은 "이 규정은 2008년 금융위기의 중심이었던 증권화 시장에서 이해상충을 해결하라는 의회의 명령을 이행한다"고 밝혔다.

이해상충 규정은 업계가 우려하는 것만큼 가혹하지는 않았지만, 금융회사와 일부 국회의원들은 여전히 ​​SEC의 규정제정 추진이 합쳐지면 기업의 이익을 억압하는 불합리한 비용을 부과하고 있다고 믿고 있다.

금융주에 대한 영향


이번 규칙은 금융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규칙을 준수하기 위해 금융 회사는 비용을 지출해야 할 뿐만 아니라, 규칙으로 인해 헤징 활동이 제한되면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특히, 주택 대출 기관과 같은 금융 회사는 이번 규칙으로 인해 헤징 활동이 제한되면 금리 상승에 따른 손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이번 규칙은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를 약화시킬 수 있다. 규칙이 금융 회사의 수익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 투자자들이 금융주에 대한 투자를 줄일 수 있다.

향후 전망


SEC는 앞으로도 금융 시장의 투명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규제 강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주에 대한 규제가 계속 강화될 경우, 금융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저하되고, 금융주의 주가도 하락할 수 있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