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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그룹 채권자들, 새 채무재편안에 지배주주 지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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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헝다그룹 채권자들, 새 채무재편안에 지배주주 지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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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사 자료

중국 헝다그룹의 채권자그룹이 새 채무재편 수정안 협의 일환으로 헝다그룹 본사와 홍콩 상장 자회사 2곳의 지배주주 지분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는 1일 여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채권자그룹이 헝다의 새 채무개편 수정안에 본사를 비롯한 홍콩 상장 자회사의 지배 지분 구조를 요구하고 나섰다”라고 보도했다.

항다를 둘러싼 홍콩 법원의 청산 신청 심리가 4일로 예정되어 있는 가운데, 업계는 설득력 있는 개편안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청산 명령이 내려질 위험에 처해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중국 헝다는 앞서 자사주의 17.8%, 부동산 관리를 담당하는 헝다그룹과 전기자동차(EV) 부문, 자동차 본사 그룹의 주식 각 30%를 양도하는 방안을 제시했지만, 채권자 측은 더 큰 지배지분 교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런 채무개편안의 키는 약 190억 달러 상당의 중국 헝다그룹 채권 일부 가운데 60억 달러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애드혹 채권자 그룹(Ad Hoc Group)이 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번 4일 청산 신청 심리는 헝다에게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헝다는 실행 가능한 재편 계획이 정해지지 않아 청산 제기 심리가 1년 넘게 미뤄지고 있으며, 이를 심리하는 청산법원 측에서 12월 4일로 심리 연기를 하며 “마지막 연기”라고 말했기 때문이라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현재 외신에 따르면 헝다가 채권자들과 합의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보고서에 따르면 쉬자인 중국 헝다 회장은 2022년 말 회사 주식의 60%를 보유하고 있고 자회사와 함께 집단주 총 약 52%, 헝다 기차, 자동차 등의 주식을 거의 59%까지 보유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해당 제안을 수용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용수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iscrait@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