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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뉴욕증시 비트코인 "점도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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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기준금리 동결 뉴욕증시 비트코인 "점도표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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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FOMC
미국 연준 FOMC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그러나 정책성명서에서 인플레가 계속되고 있다는 표현이 다수 들어가 긴축이 아직도 끝나지 않았다는 인식을 보여줬다. 제롬파월 연준 의장은 이같은 입장을 기자회견에서 밝힐 것으로 보인다. 긴축이 더 이어질 수 있다는 연준 FOMC 분위기가 알려지면서 뉴욕증시는 요동치고 있다. 뉴욕증시 뿐 아니라 달러환율 국채금리 금값 국제유가 그리고 이더리움 비트코인 리플등 암호 가상화폐도 흔들리고 있다.

14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를 발표했다. 22년 만에 최고 수준인 현 5.25~5.50%의 기준금리를 그대로 동결하는 내용이다. 앞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서는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현재 98%로 예측한 바 있다.
파월 의장 기자회견이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증시에서는 12월 이후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매파적 동결' 메시지를 예상하고 있다. 경제가 호조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은 아직 목표에 도달하지 못한 만큼 한 번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고 말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금리선물 시장이 보는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인상과 동결 확률은 각각 29.1%와 69.3%다. 9월까지만 해도 대다수 연준 인사는 올해 한 차례의 추가 인상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들어서는 예상보다 뜨거운 경제지표가 나타나지 않는 한 추가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많아졌다. 긴축은 충분하지 않다는 우려에 집중했던 1년 전과는 크게 달라진 것이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예측하기엔 너무 이르다면서 시장에 형성된 금리 인상 종료 및 내년 상반기 인하 관측에 일침을 가했다. 파월 의장은 또 최근 몇 달 새 물가지표 둔화에 대해선 "반가운 일"이라며 긴축 효과가 아직 다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비둘기파적(통화완화 선호)으로 해석될 만한 언급도 동시에 내놨다. 파월 의장은 이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스펠만 대학에서 열린 헬렌 게일 총장과의 대화에서 "우리가 충분히 긴축적인 기조를 달성했는지 자신 있게 결론 내리기는 아직 이르며 금리 인하 시점을 짐작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어 "만약 통화정책을 더욱 긴축적으로 바꾸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한다면 그렇게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달 1일 연준이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밝힌 정책 입장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10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하면서 최근 시장에선 연준이 금리 인상을 사실상 종료한 게 아니냐는 관측에 무게가 실린 상태다. 뉴욕증시에서는 연준이 경기 경착륙을 막기 위해 내년 상반기 금리 인하에 착수할 것이라는 전망을 속속 내놓고 있다.

파월 의장은 "지난 10월까지 6개월 넘게 근원 (PCE) 인플레이션이 연율 환산 2.5% 수준을 지속했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난 몇 달간 나타난 낮은 인플레이션 지표는 반가운 일"이라면서도 "2% 물가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 같은 진전이 지속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긴축정책의 효과가 아직 충분히 나타나지 않았다고도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통화정책은 경제 여건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여겨진다"며 "긴축정책의 전체 효과는 아직 모두 느껴지지 않은 상태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의장은 "앞으로 새로 나오는 경제 데이터와 그것이 경기 및 물가 전망에 가지는 의미, 그리고 여러 위험을 균형 있게 고려해 다가오는 각 회의에서 정책결정을 내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밖 폭발"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뉴욕증시와 코스피 코스닥 그리고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등 가상 암호화폐 등에 빨간불이 켜졌다. 뉴욕증시에 따르면 미국의 11월 비농업 일자리가 전달보다 19만9000개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시장 예상보다 떨어졌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빠르게 기준금리 인하로 돌아설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미국 노동부는 11월 고용보고서를 공개하고 이달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보다 19만9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19만 개를 웃돌았다. 할리우드 배우 노동조합과 미국자동차노조(UAW) 노조원들이 파업을 끝내고 일터로 복귀했고, 헬스케어와 정부 및 레저·접객업 부문 일자리가 늘어난 게 원인이다. 미국의 11월 실업률은 3.7%로 전달(3.9%)보다 하락했다.

뉴욕증시 시장은 11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치보다 다소 높은 데 특히 주목했다. 11월 민간 비농업 부문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시간당 임금은 전달보다 0.4% 오르며 시장 예상치인 0.3%를 오히려 웃돌았다. 1년 전 대비 상승률은 4%로 시장 전망과 같았다. 둔화하는 듯했던 미국 노동시장이 약간의 ‘반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실업률이 떨어지고 일자리 증가분과 임금 상승률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완전히 식지 않았다는 점을 보였다. 고용보고서가 공개된 뒤 미국 국채 금리는 상승했고 미국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Fed가 당분간 고금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커져서다. 그동안 시장 일각에서는 Fed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으나 다소 힘을 잃게 됐다.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입’에 주목하고 있다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올해 11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0월의 3.2%에서 둔화했으나, 전월 대비 수치는 시장의 예상을 웃돈 것으로 전달의 보합 수준에서 소폭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11월 근원 CP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오르고,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했다. 이는 10월의 전년 대비 4.0% 상승, 전월 대비 0.2% 상승과 비교해 전월 대비 수치가 소폭 오른 것이다.

이날 수치는 대체로 시장의 예상치에 부합하거나 소폭 상승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내려가지 않으면서 연준의 내년 조기 금리 인하 기대는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지난 9월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 예상치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위험 선호 심리를 유지했다.

지난 9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였다. 이는 내년 1회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이지만, 시장에서는 0.25%포인트씩 4~5회가량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점도표와 함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구체적인 힌트를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S&P500지수 내 기술, 금융, 자재, 헬스, 산업 관련주는 오르고, 에너지, 유틸리티 관련주는 하락했다.

오라클의 주가는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2% 이상 떨어졌다. 장난감업체 해즈브로의 주가는 장난감 판매 부진에 따른 인력 감축 소식에 1% 하락했다.

전날 20% 가까이 올랐던 메이시스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과 씨티의 투자의견 하향 소식에 8% 이상 하락했다. 초이스 호텔스의 주가는 회사가 윈덤 호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에 나선다는 소식에 2%가량 떨어졌다.

포드의 주가는 전기트럭 F-150라이트닝에 대한 내년 생산량을 감축할 계획이라는 소식에도 0.8%가량 올랐다.

바이오기업 아이코사백스의 주가는 아스트라제네카가 11억달러에 인수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50%가량 폭등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지표는 시장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를 충족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연준이 좀 더 인내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

클리어브릿지 인베스트먼츠의 조시 잼너 투자 전략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의 더 광범위한 추세는 우리가 지난 2년간 경험한 것보다 훨씬 더 낮은 수준이지만,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웃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번 수치에서는 금리 인하가 임박했음을 시사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지적했다.

프린서펄 에셋 매니지먼트의 시마 샤 수석 전략가도 "노동시장이 여전히 탄탄한 상황에서 이번 지표는 시장의 정책 완화 기대를 재확인하거나 정당화하기에, 충분한 수준의 인플레이션 감속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8.4%에 달한다. 내년 3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41.8%,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2%에 달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56포인트(4.43%) 하락한 12.07을 기록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13일 코스피가 개인과 외국인의 매도에 2,51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24.61포인트(0.97%) 내린 2,510.66으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4.04포인트(0.16%) 내린 2,531.23으로 출발해 낙폭을 키웠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5.9원 오른 1,319.9원에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5억원, 1천29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이어가던 순매수세를 멈췄다.

반면 기관은 943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단을 지지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순매도 속에 하락세를 보였다"며 "내일 새벽 12월 FOMC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돼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FOMC 내 점도표 변화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이 그동안 시장 금리 인하 기대감에 충족했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9월 점도표에 따르면 위원들의 내년 말 금리 전망치는 5.1%로 내년에 1회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예상됐다.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보고 있는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내년 금리 인하 속도와 관련해 어떤 힌트를 내비칠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005930](-0.95%)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43%), 현대차[005380](-0.32%) 등이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3.42%), POSCO홀딩스[005490](-3.21%), 포스코퓨처엠[003670](-4.55%) 등 이차전지 종목의 낙폭이 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15%), 삼성생명[032830](0.14%) 등은 올랐다.

국제유가가 전날 대비 3.8% 하락해 5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아시아나항공[020560](0.55%), 제주항공[089590](2.39%), 진에어[272450](0.33%) 등 항공 관련 종목은 올랐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0.98%), 전기·전자(-1.28%), 의료정밀(-2.34%) 등이 내렸으며 음식료품(0.13%), 통신업(0.40%) 등은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0.22포인트(1.22%) 내린 829.31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98포인트(0.24%) 내린 837.55로 출발해 하락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2억원, 1천265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2천18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 11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이어갔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5.17%), 에코프로[086520](-4.70%), 엘앤에프[066970](-5.12%) 등 일부 이차전지 종목을 비롯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2.55%), 알테오젠[196170](-3.47%) 등이 하락했다.

포스코DX[022100](0.99%), 셀트리온제약[068760](1.05%) 등은 상승했다.

이날 하루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7조4천60억원, 10조610억원으로 집계됐다.

13일 아시아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기다리며 혼조를 보였다.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엿보인 중국과 홍콩 증시는 하락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틱차트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의 부동산 대책 부재에 대한 실망으로 1%대 하락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4.68포인트(1.15%) 하락한 2,968.76에, 선전종합지수는 22.67포인트(1.21%) 하락한 1,845.43에 장을 마쳤다.

중국 주요 지수는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하는 연례 회의인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부동산 관련 대책이 부재한 데 따른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상하이 지수는 장중 내내 낙폭을 확대해 장중 저점에서 종가를 기록했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중국 증시에서도 전일까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우세했으나 이날 중국 부동산 대책 부재가 큰 악재로 작용했다.

홍콩 증시도 이날 1% 안팎의 하락세를 나타내며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다.

이날 위안화는 절상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48위안(0.07%) 내린 7.1126위안에 고시했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상하이 지수에서 다양한 소비자 서비스 섹터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호텔, 레스토랑, 레저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천650억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홍콩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145.75포인트(0.89%) 하락한 16,228.75로, 항셍H 지수는 63.60포인트(1.13%) 내린 5,550.9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82.65포인트(0.25%) 상승한 32,926.35에 장을 마감했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도 전 영업일보다 1.76포인트(0.07%) 오른 2,354.92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미국 증시 강세에 동조해 상승 출발했다. 지수는 새로운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FOMC 정례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장중 오름폭을 줄였다.

투자자들은 내년 금리 인하 횟수를 가늠하기 위해 FOMC에서 발표할 점도표를 주시할 예정이다.

이 밖에 '아베파 비자금 게이트'로 일본 국내 정치 혼란이 일본은행(BOJ)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관망세가 심화했다.

업종별로는 기계, 은행, 전기기기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에너지, 식품, 제약 부문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전국기업 단기경제관측조사(단칸)의 4분기 대형 제조업 업황 판단지수는 '12'로 전분기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일본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은행업을 제외한 여타 업계의 체감 경기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3분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4% 오른 145.561엔에 거래됐다. 달러 지수는 전일 대비 0.05% 상승한 103.844를 나타냈다.

◇ 대만 = 대만증시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8.30포인트(0.10%) 오른 17,468.93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상승 출발해 보합권 수준에서 맴돌다가 장 마감에 반등했다.

간밤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1% 상승하여 시장의 예상치보다 웃돈 수치를 기록하자 인플레이션이 둔화되는 조짐을 보여 장세에 상방 압력을 가했다.

시장은 이제 13일(현지시간)에 예정되어있는 미국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2일차) 기준 금리 발표를 주목하고 있다.

주요 종목 가운데 미디어텍과 델타전자는 각각 1.49%, 0.50% 상승했다.

오후 2시 32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09% 오른 31.517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달러-대만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 대비 대만달러 가치의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11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입성해 조 바이든 현 행정부의 적대적인 가상화폐 정책을 뒤집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내년 미 대선이 가상화폐 시장의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미 자산운용사 반에크의 분석가 매튜 시걸과 패트릭 부시는 2024 가상화폐 및 비트코인 예측 보고서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시 가상화폐 대장주격인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1월 9일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비트코인 가격은 2011년 11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개당 6만9천달러(약 9천111만원)를 3년 만에 넘어서게 된다.

이들 분석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90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해 대통령직을 되찾는 전투적인 선거 이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적대적 (가상화폐) 규제 접근법이 폐지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해 2만달러(2천641만원)를 밑돌다가 지금은 4만달러(5천282만원)를 넘어섰다.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의 가상화폐 조사책임자 제프 켄드릭은 미국에서 내년 1월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전망도 언급하며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말까지 10만달러(1억3천205만원)를 찍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경우 비트코인 시가총액은 약 2조달러(2천641조원)로 불어난다.

반에크의 분석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내년 12월까지 10만달러에 도달하면 비트코인 창시자로 알려진 '나카모도 사토시'가 희박하지만 미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될 수 있다고도 했다.

SEC는 올해 6월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와 자오창펑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소송을 냈다.

SE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와 자오 CEO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는 고객 자산을 이용해 이득을 얻었지만, 고객 자산을 큰 위험에 노출했다"고 주장했다.

SEC는 같은 달 뉴욕남부연방지방법원에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가 미등록 브로커 역할을 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미국 CPI 소비자물가가 뉴욕증시 예상과는 달리 급속하게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뉴욕증시가 흔들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한때 8%이상 떨어지는 등 패닉 붕괴 양상을 보이기도 했다. .
. Fed는 오는 12~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현재 연 5.25~5.5%인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FOMC 첫날인 12일에는 미국의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나온다.

11월 실업률은 전월보다 0.2% 하락한 3.7%로 조사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보다는 여전히 과열인 상황이다. 시간당 임금이 늘어난 것은 근무시간이 감소한 것도 한 요인이 됐다. 구인난에 대비해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임금을 올리고, 근무시간을 줄이는 대안을 선택한 고용주들이 늘었다는 것이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올해의 마지막 FOMC를 개최한다. 12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이 확실시된다. 이번 FOMC에서 주목되는 것은 금리 결정보다는 내년 금리 인하의 시점과 규모에 대한 연준의 힌트다. 금융시장 참가자들은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연준이 금리 인하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연준 FOMC에서 연준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인 점도표, 성장률, 인플레이션, 실업률 전망치가 포함된 12월 경제전망을 공개한다. 점도표 상의 연방기금금리 목표치 중간값이 바뀔 경우 이는 시장을 뒤흔들 수 있다. 미국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지난 10월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11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19만9천 명 증가했다. 11월 실업률은 3.7%로 집계됐다.CPI 보고서와 FOMC 결과에 따라 뉴욕증시는 남은 연말의 방향성도 잡아갈 것으로 보인다. 연말연시에 접어들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만연하다.

◇ 뉴욕증시 주요 경제지표 일정

12월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2일 차 , 생산자물가지수(PPI) 어도비 실적
12월 14일= 신규실업보험 청구자 수 소매 판매 수출입물가지수 기업재고 코스트코 실적
12월 15일= 산업생산·설비가동률, 제조업생산, S&P 글로벌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S&P 글로벌 제조업 PMI,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지난주 미국 미시간대학교가 발표한 미국의 12월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급락하는 흐름을 나타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년 기대인플레이션은 3.1%로 202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5년 장기 기대인플레이션도 2.8%로, 2021년 7월 이후 가장 낮았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지난 10월의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2% 오르며 시장 예상 수준에 부합했다.

최근 미국의 인플레이션 둔화는 주로 가전제품과 IT 제품, 항공권, 자동차 판매가격 하락에 힘입은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분석했다. 식료품 가격은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보여 소비자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라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전년 동월 대비 4.0%로, 2021년 9월(4.0%) 이후 최저치였다.

미국 노동부는 10월 식료품 가격이 전년 대비 2.1% 상승했다고 밝혔다.월마트 최고경영자 더그 맥밀런은 일부 비식품 및 신선식품 가격이 올해 초에 비해 하락했지만, 장기보관 가능 상품과 기타 소모품 가격은 여전히 높다고 밝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