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F-16 18대 우크라이나에 보내기로

뤼터 네덜란드 총리가 크리스마스 연휴 직전인 23일(이하 현지시간)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 뤼터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가 오랫동안 기다려온 F-16 전투기 18대를 인도하기 위한 준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X(구 트위터)에 "네덜란드 정부의 결정에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이번 전투기 인수의 성사를 위해서는 네덜란드 외무부와 우크라이나의 인력 및 인프라 표준 회의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네덜란드는 지난 11월 7일 우크라이나 조종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루마니아의 한 기지에 항공기 5대를 보냈다. 네덜란드의 이 같은 조치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공급 중단을 주장하는 극우 자유당(PVV)이 지난해 11월 총선에서 제1당이 된 이후여서 추이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많은 정당들이 자유당의 급진적 주장에 거부감을 표명하면서 연립정부 구성이 어려워지고 있다. 뤼테 총리는 차기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임시로 총리직을 유지한다. 한편 타스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주(州) 러시아 통제지역 행정부는 22일 아조프해를 마주 보고 있는 항구도시 베르댠스크 주변에서 우크라이나 드론 6대 이상의 공격을 받아 방공 시스템이 손상됐다고 밝혔다.


성일만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exan509@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