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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월 산업 생산량,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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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1월 산업 생산량,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감소

일본 히가시오사카 공장에서 작업자가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히가시오사카 공장에서 작업자가 기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일본의 11월 공장 생산량이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감소했다.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11월 산업생산이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 감소보다 다소 개선된 수치다.

산업생산을 뒷받침해 온 자동차 생산은 소형차와 엔진 제조 둔화로 인해 11월 전월보다 2.5% 감소했다.

전기기계와 정보통신전자장비도 반도체와 집적회로검사장비 수요 부진으로 생산량이 3.5% 감소했다.
산업부가 조사한 제조업체들은 계절 조정 생산량이 12월에 6.0% 증가하고 1월에 7.2%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산성 관계자는 "세계 경제 침체와 물가 상승의 영향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욱이, 안전 스캔들로 인한 토요타자동차 소형 자동차 유닛 다이하츠의 생산 중단으로 인해 1월부터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산성 관계자가 말했다.

소형차 전문업체인 다이하츠는 다음 달 말까지 일본에서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이번 주에 밝혔다.

스즈키 코타 다이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공급 제약 완화로 자동차 관련 생산이 올해 꾸준히 회복됐지만 단기적으로는 감산 리스크를 주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경산성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 전망에 대해 점진적인 회복을 예상했다.

별도의 데이터에 따르면 11월 일본 소매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5.0%와 거의 일치하며 2022년 3월 이후 21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전월 대비 소매판매는 10월 1.7% 감소에 이어 11월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판매 증가는 내수 소비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자동차 판매 부진은 수출 의존형 일본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