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량 기준으로 중국 비야디에 따라잡혔다는 소식이 최근 나오고 있으나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는 사실이 확인된 셈이다.
영국 시장서 15.3% 점유율 기록
3일(현지시간) 테슬라라티에 따르면 유로존 전기차 시장 조사업체 EU-EV가 지난해 유로존 주요시장의 전기차 등록현황을 현황을 집계한 결과 테슬라의 점유율이 영국에서 15.3%를 기록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점유율 기준으로 테슬라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인 상하이자동차(SAIC)모터가 소유한 영국 자동차 브랜드 MG모터와 독일 완성차 제조업체 BMW를 각각 6%포인트 이상 영국 시장에서 따돌린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가 영국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아치운 차종은 3만4334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SUV형 전기차 모델Y로 조사됐고, MG모터의 MG4가 2만129대로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1만2774대가 팔린 테슬라 모델3였다.
전기차 선도국 노르웨이서도 점유율 23.5%
신차 가운데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율이 80%를 돌파해 유로존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노르웨이에서도 테슬라의 점유율은 23.6%를 기록해 역시 압도적인 으뜸을 차지했다.
노르웨이에서도 테슬라 모델Y의 판매량이 2만3058대를 기록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Y에 이어 독일 폭스바겐의 전기 SUV ID.4가 6336대로 2위를 기록했으나 모델Y와 격차가 4배 가까이 난 것으로 조사됐다.
덴마크 점유율 34.5%
테슬라는 덴마크 시장의 경우 유로존에서 가장 높은 34.5%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10.5%로 2위를 차지한 폭스바겐보다 무려 3배 이상 높은 점유율이다.
1위를 기록한 모델Y 판매량은 1만7975대였고 2위를 차지한 모델3은 4216대였다.
스페인 점유율 22%
테슬라는 스페인 시장에서도 모델Y(6843대)와 모델3(6123대)의 높은 판매실적에 힘입어 점유율 22%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밖에 스웨덴에서도 점유율 17.4%, 네덜란드에서도 점유율 17%로 폭스바겐을 비롯한 주요 경쟁사들을 큰 차이로 따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