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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9 운항 중단에 폭락...부품업체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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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737맥스9 운항 중단에 폭락...부품업체 동반 하락

동체에 틈이 생긴 채 강제로 비상착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9 맥스의 동체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동체에 틈이 생긴 채 강제로 비상착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보잉 737-9 맥스의 동체 모습. 사진=로이터
보잉 737맥스9 운항 중단으로 보잉과 협력업체 주가가 8일(현지시간) 동반폭락했다.

알래스카항공 소속 737맥스9 항공기가 5일 오리건주 포틀랜드를 떠나 캘리포니아주 온타리오로 향하던 도중 비행기 왼쪽 날개 뒤쪽의 막아놓은 출입구가 뜯겨 나가면서 긴급 회항한데 따른 것이다.

이 사고로 알래스카항공이 737맥스9 운항을 중단했고, 6일에는 미국에서 737맥스9 보유 규모가 최대인 유나이티드항공이 그 뒤를 따랐다.

곧바로 미 연방항공청(FAA)도 737맥스9 운항 중단을 결정했다.

보잉 폭락하고 에어버스 오르고


당초 올해 항공업 회복세를 이유로 상승세가 예상됐던 보잉은 알래스카항공 여객기 사고로 풍전등화의 처지로 전락했다.

보잉은 이날 8% 넘게 폭락해 장 중반까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를 하락세로 몰고가기도 했다.

다우지수는 중반 이후 애플이 2% 넘게 뛴 덕분에 상승 반전했다.

그러나 보잉 협력사들은 반등에 실패했다.

이번 사고 당사자인 보잉은 20.00달러(8.03%) 폭락한 229.00달러로 추락했다.

보잉에 동체를 공급하는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보잉보다 주가 낙폭이 더 컸다.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스는 3.53달러(11.13%) 폭락한 28.20달러로 미끄러졌다.

동체와는 아무 관계도 없는, 보잉 737맥스 엔진을 만드는 제너럴 일렉트릭(GE)도 초반 1% 가까이 하락했다가 오후들어 반등에 성공했다.

GE는 1.99달러(1.58%) 상승한 128.28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면 보잉 경쟁사인 유럽 항공기 컨소시엄 에어버스는 반사이익을 거뒀다.

에어버스는 3.50유로(2.51%) 뛴 143.20유로로 마감했다.

충격 오래 안 가


비록 보잉 주가가 폭락하고 관련 종목들이 크게 흔들렸지만 5일 사고는 실상 큰 문제는 아니라는 분석들이 많다.

배런스에 따르면 씨티 애널리스 제이슨 거스키는 7일 분석노트에서 이번 사고는 설계 결함이 아닌 생산 결함인 것으로 보인다면서 설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문제가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낙관했다.

맥스9는 맥스8에 비해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덩치를 키운 버전으로 승객이 더 많이 탈 경우 출입구를 더 만들어야 해서 날개 뒤 쪽에 문이 하나 더 달려 있다.

그러나 좌석수를 늘리지 않아 탑승객 정원이 그대로인 경우에는 이 출입구가 불필요해 이를 막아둔다. 알래스카항공처럼 규모가 작은 항공사들은 이 출입구가 없는 동체를 따로 주문하기보다 공장 출고 당시 이를 영구적으로 막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거스키는 출구가 영구적으로 막힌 비상도어 시스템은 1990년대부터 운용되던 것으로 설계상 결함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거스키는 맥스9의 막힌 비상도어가 달린 항공기는 2015년 취역했고, 그동안 알래스카항공 외에는 사고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나이티드항공은 8일 737맥스9 점검 과정에서 느슨하게 조여진 볼트를 발견했다고 발표해 이번 사고가 설계문제가 아닌 조립 과정에서 실수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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