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올들어 뉴욕 주식시장이 지난해 강세를 뒤로 하고 약세 분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실적부진이 현실화하면서 매도 방아쇠를 당길 수 있다는 우려다.
뉴욕 주식시장은 이번 주말 JP모건 체이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등 대형은행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미국 기업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을 시작한다.
불가능한 실적 목표
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번 4분기, 또 지난해 전체 기업실적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추산된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편입기업들의 4분기 순익이 전년동기비 1.3% 상승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해 전체로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문제는 올해다.
에버코어ISI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올해 주당순익(EPS)이 전년비 11% 넘게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버코어 선임 상무 줄리언 이매뉴얼은 그러나 이는 불가능한 목표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매뉴얼은 최근 분석노트에서 미 경제가 아예 착륙하지 않는 상승 흐름을 지속한다고 가정해도 달성할 수 없는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 경제가 경기둔화 없이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하강하는 최선의 시나리오에서도 도달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시장 전망은 어불성설
이매뉴얼은 올해 미 경제가 시장 예상보다 더 덜컹거리면서 하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S&P500 편입기업 EPS 전망치는 221달러다.
시장 컨센서스인 240~260달러에 크게 못미친다.
이매뉴얼은 시장이 EPS 전망 하향조정 가능성을 감안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실적 시즌 주가 흐름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비관했다.
본격적인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기 전 실적을 공개한 업체들은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드럭스토어 업체 월그린은 배당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매출이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힌 여파로 4일 주가가 5.1% 폭락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먼저 공개한 20개 업체 주가는 S&P500 지수에 비해 평균 1.3% 하락했다.
웰스파고 주식전략 책임자 크리스포터 하비는 5일 분석노트에서 2024년 전체 실적 전망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자극제가 될 것이라면서 계절적으로도 1월과 2월은 주가 흐름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지적했다.
마진 개선 여지 높아
반면 CFRA의 샘 스토벌은 올해 실적 전망이 양호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약화하고 있고, 공급망 차질은 완화되고 있어 순익 마진이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면서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대기업들의 해외 매출 실적 개선을 부르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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