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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보스포럼에 대규모 대표단 파견…놀란 美, 블링컨 장관 급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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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다보스포럼에 대규모 대표단 파견…놀란 美, 블링컨 장관 급파

스위스에서 막을 올린 다보스 포럼에 중국이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미국이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스위스에서 막을 올린 다보스 포럼에 중국이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하면서 미국이 대응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중국이 스위스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 세계경제포럼(이하 다보스 포럼)에 대규모 대표단을 파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이 부랴부랴 대응에 나섰다.

15일(현지시간)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입수한 미 국무부 내부 문건을 인용해 이번 다보스 포럼에 중국 내 서열 2위 리창 총리를 비롯해 중국의 장관급 인사 10여 명이 참석했으며, 리창 총리가 스위스 당국자들과 회담을 가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국무부 내부 문건에 따르면, 스콧 밀러 주스위스 미국 대사는 중국의 행보를 두고 ‘유사 국빈 방문’이라 평가하고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현지 방문 및 스위스 당국자와 회담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특히 밀러 대사는 국무부에 “적어도 블링컨 장관이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과 최소한 악수라도 나누지 않는다면 여론에 좋지 않을 것”이라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미 정부의 반응은 중국이 중립국인 스위스를 상대로 다보스 포럼에서 적극적인 외교전을 펼치면 미국의 외교적 영향력이 그만큼 약화될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무부 문건에 따르면 블링컨 장관은 16∼17일 이틀간 다보스에 머무르면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아날레나 베어보크 독일 외무장관 등과 만날 예정이다.

폴리티코는 미 국무부 대변인이 “블링컨 장관이 스위스 당국자와 만날 예정이 맞다”며 확인해 줬다고 밝혔다. 다만 대변인은 구체적인 회견 일정과 내부 문건의 내용에 대해서는 답변하지 않았다.

한편, 폴리티코는 국무부가 해당 문건을 작성하는 시점까지 블링컨 장관과 중국 당국자의 만남은 예정된 것이 없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